결혼 자금 필요하다는 아들 위해 "교통사고로 나 죽이고 보험금 타라"고 말한 엄마
결혼 자금 필요하다는 아들 위해 "교통사고로 나 죽이고 보험금 타라"고 말한 엄마
입력 2018.10.16 18:35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보험금 타내려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모자가 붙잡혔다. 


아버지 살인에 실패하자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내라는 제안까지 했다.


16일 대구동부경찰서는 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A씨(34), 공범인 어머니 B씨(63), 살인 청부를 받은 C씨(43), D씨(32)를 존속살해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D씨를 제외한 모두가 구속됐다.


사건은 청부 살해 의뢰를 받은 D씨가 "살인 의뢰를 받았는데 이를 실패하자 의뢰인이 오히려 나를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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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모자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E씨(72)를 살해하기로 C씨와 사전에 모의했다. 이후 지난 6월 22일 사건 당일, C씨는 경북 울진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E씨의 차를 받았다.


다행히 E씨는 전치 6주의 부상만 입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B씨는 살인 의뢰를 받은 C씨에게 남편의 운전 경로를 알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하는 데에 실패하자 같은 방법으로 어머니 B씨를 죽이기로 계획했다.


어머니 B씨가 "차라리 자신을 죽이고 (본인의) 보험금 6억여원을 타라"고 권유한 것.


두 달께 뒤인 8월 6일 어머니 살해 건으로 새로 청부살인을 의뢰받은 D씨가 B씨의 보험금을 나눠 갖기로 A씨와 약속한 뒤 같은 방법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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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살인 계획 당일, 술에 취한 B씨가 당초 계획과 달리 걸어가는 바람에 D씨가 몰던 차는 B씨를 비껴갔다. 결국 B씨는 무사했다.


또 A씨는 이후 살해에 실패하고 물러서는 D씨에게 재범을 요청하며, 안 할 시 죽이겠다고 협박한 바도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개인 채무에 결혼을 앞두며 결혼 자금까지 필요해져 보험금을 타기 위해 살해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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