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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패피 지갑 탈탈 털어 거래액만 '1200억' 찍는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한 대학생은 우연히 '스트리트 패션'에서 영감을 얻고 대학교 선배와 학회 선후배 6명을 모아 패션을 공유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타일셰어


'스트리트 패션'에서 영감 얻고 '스타일쉐어' 창업한 윤자영 대표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교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유독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떤 색깔 조합이 어울리는지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니즈를 알았던 한 대학생은 우연히 '스트리트 패션'에서 영감을 얻고 대학교 선배와 학회 선후배 6명을 모아 패션을 공유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타일쉐어


온라인 쇼핑몰 불편함 해소하는 앱 개발하기로 결정출범 초기 '스타일쉐어', 사용자 후기를 기반한 앱


업계에 따르면 윤자영 대표는 영국의 한 은행원이 거리에서 일반인의 모습을 찍어 옷이나 신발 등 제품에 관한 정보를 올려놓은 블로그를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녀는 온라인에서 옷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직접 옷을 못 입어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던 것을 알았다.


또한 특별한 날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패션팁을 전수하는 앱이 있으면 어떨까 고민했다.


처음 스타일쉐어가 출범했을 때는 사용자 후기에 기반한 패션 뷰티 애플리케이션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스타일쉐어


스타일쉐어, 론칭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기록


단순히 사용자가 옷이나 신발 또는 액세서리 등을 착용한 모습과 함께 제품의 브랜드와 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초기에는 정보만 공유하는 '패션 SNS' 정도에 그쳤음에도 '스타일쉐어'는 대박났다. 스토어를 론칭한지 11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그로부터 6개월 후에는 20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에는 '패션 커머스'로 까지 발전하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일부 제품은 해당 브랜드의 온라인 사이트와 연동을 해 앱 내에서 쇼핑과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전략은 요즘 10대 20대가 바라던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연말에는 300억, 올해는 700억을 예상하며 연간 2배이상씩 성장하는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타일쉐어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2020년 거래액 5천억원 목표"


스타일쉐어는 지난 3월 온라인 패션몰 29CM을 운영하는 에어플러스비를 인수한 바 있다. 이 덕분에 스타일쉐어는 올해 양사 거래액을 합친 1,200억원을 내다보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스타일쉐어의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을 이미 넘었고 하루 평균 2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모든 것은 창업한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29CM과 스타일쉐어는 각자 모바일 패션 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회사라며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자영 대표는 오는 2020년 거래액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타일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