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0명 중 6명은 '건강 이상'을 느끼면서도 화재 현장으로 뛰어간다
소방관 10명 중 6명은 '건강 이상'을 느끼면서도 화재 현장으로 뛰어간다
입력 2018.10.15 19:16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나라 소방관 10명 중 6명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수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현재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은 총 4만 3천여 명으로 이 중 62.5% 2만 7천여 명의 소방관이 건강 이상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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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건강 이상 비율의 심각성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해보면 더 명확하다.


지난해 일반 근로자의 특수건강진단 결과 203만 여명이 진단을 받았고, 유소견 또는 요관찰 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45만 여명으로 건강 이상자 비율은 22.4%였다.


이 가운데 소방관의 건강 이상 비율은 일반 근로자 중 고된 근무강도를 가지고 있는 야간작업 근로자의 건강 이상 비율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야간작업 일반 근로자의 건강 이상 비율은 46.4%로 소방관 건강 이상 비율이 16.1%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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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이 아니라 각 시·도 소속 공무원인 소방관의 특수건강검진 예산도 각 시·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소방관 1인당 특수건강진단 예산은 평균 22만 805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15만원이었다. 


이는 특수건강검진 예산이 가장 높았던 경기도(30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건강 이상자 비율이 높게 나온 것을 지적하며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 헌신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검진 예산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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