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장난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 일어나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여친 장난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 일어나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입력 2018.10.15 11:26

인사이트(좌) Facebook 'daegugoodfood', (우) 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특정한 물질과 접촉하면 나타나는 급성 이상 반응을 '알레르기'라고 한다.


없는 사람은 모르지만, 특정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몸소 깨닫게 된다.


가령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새우를 비롯한 가재, 게, 조개 등 각종 갑각류를 섭취하고 이상 반응을 보인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간지러움, 두드러기, 배탈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이 일어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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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남성도 극심한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알레르기가 심해 심지어 '새우 과자'를 먹어도 설사를 할 정도였다고.


그런데 최근, 여자친구의 '장난'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남성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현재 교제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미리 갑각류를 먹지 못한다고, 먹으면 큰일 난다고 일러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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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하면서 고로케를 사 먹으러 갔는데, 여자친구에게 주문을 맡기고 잠시 지인과 통화를 나눴다.


여자친구는 그사이 주문한 고로케를 받았고, 통화를 끝마친 그에게 고로케 하나를 건넸다.


"이거 뭐야(무슨 맛이야)?"


"그냥 어묵이야"


아무런 의심 없이 고로케를 베어 문 남성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느꼈다. 점점 얼굴이 퉁퉁 부었고, 숨이 막히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결국 남성은 정신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 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남성은 자신의 앞에서 펑펑 울고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여자친구가 남성에게 건넨 고로케는 '새우' 어묵 고로케였다.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알고도 남성에게 새우가 든 고로케를 건넸다.


"진짜 알레르기 반응이 얼마나 심하길래 그러나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라고 준 거였어"


순간 눈앞이 아득해진 남성. 잠시나마 여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던 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뺨을 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알레르기 때문에 갑각류라고 하면 치를 떠는 그에게는 여자친구의 행동을 납득하기 힘들었을 터.


남성은 그런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서 저러는 것",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었다. 저건 장난이 아니다" 등이라며 여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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