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졸면서도 새끼들 '뺏길까' 봐 앞발로 감싸 지키는 어미 고양이
꾸벅꾸벅 졸면서도 새끼들 '뺏길까' 봐 앞발로 감싸 지키는 어미 고양이
입력 2018.10.13 11:42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을 품에 안은 엄마 고양이는 모든 상황이 조심스러웠다.


아기들이 젖을 잘 먹고 있는지부터 혹여 누군가 아기를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마 고양이를 잠 못 들게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최근 출산한 아기들에게 젖을 주는 엄마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사랑스러운 갈색 털을 한 엄마 고양이는 포근한 침대에 누워 아기들을 보살피고 있다.


아기들이 한시도 쉬지 않고 젖을 먹고 싶어 하는 통에 엄마 고양이는 몇 시간째 꼼짝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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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엄마 고양이는 그저 아기들을 애정 가득 담긴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곧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한 어미는 두눈을 깜빡이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아기 고양이를 만져보고 싶었던 주인이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들어 등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엄마 고양이는 바로 고개를 들어 주인의 손을 잔뜩 경계하며 앞발로 아기들을 김싸 안아 ㅇ보호했다.


주인은 그저 귀여운 아기의 등을 쓰다듬어주려 했을 뿐이지만, 예민해진 엄마 고양이가 날 선 반응을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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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오른쪽 앞발을 들어 아기들을 감싸 안은 뒤 발가락을 쫙 펴 발톱을 세웠고, 이런 엄마 고양이의 마음을 안 주인이 얼른 손가락을 거둬들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인이 아기를 데려가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얼굴이 지쳐 보인다" 등 엄마 고양이의 반응이 안쓰럽고 감동적이라는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


밤잠 설치며 젖을 주고, 자신의 불편함쯤이야 얼마든 감수하고서라도 자식들에게 모든 걸 다 내어주는 것. 이런 것이 모정 아닐까.


친자식을 학대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동물들에게서 때로는 값진 교훈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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