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구하려 온몸으로 '우박' 맞아내 '멍투성이' 된 엄마의 등
어린 딸 구하려 온몸으로 '우박' 맞아내 '멍투성이' 된 엄마의 등
입력 2018.10.12 17:13

인사이트Facebook 'Fiona Simpso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어린 딸과 할머니를 모시고 차를 타고 가던 중 갑작스럽게 떨어진 우박에 당황한 여성.


금방 멈추겠거니 생각하며 운전을 이어갔다가 난생 처음 보는 커다란 우박이 차를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급하게 아이와 할머니를 몸으로 감싸 안은 여성은 몇 차례 우박에 맞은 후 병원에 실려 갔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호주 퀸즐랜드주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Facebook 'Fiona Simpson'


인사이트Instagram 'Muffinzdjds'


브리즈번 텐시 지역에 사는 여성 피오나 심슨(Fiona Simpson)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11일)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으로 테니스공만 한 얼음 덩어리가 창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우박은 세차게 떨어져 차량을 수차례 강타했고, 심슨은 차를 세워 함께 있던 딸과 할머니를 보호하기 시작했다.


이 사고로 심슨은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에 우박으로 맞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았다. 안타깝게도 딸과 할머니도 우박을 피하지 못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은 "우박이 떨어질 때 절대 운전을 하지 말라"며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Tiffanie Barbeler


인사이트(좌) Instagram 'emilias2003', (우) Instagram 'just_tessa___'


현재 토네이도 피해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언제 또 우박이 떨어질지 몰라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밤새 커다란 우박이 떨어지는 굉음과 함께 인근 건물도 하나둘 파괴됐다.


강풍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쳐 차 안에 갇혀있다는 구조 요청 전화 역시 몇 시간 만에 3백 통이 넘어 섰다.


설상가상으로 토네이도가 강타한 지역의 1만 여가구 주택에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토네이도와 시속 100㎞에 육박하는 강풍은 호주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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