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케줄에 치이다 결국 스스로 목숨 끊은 '16살' 걸그룹 멤버
과도한 스케줄에 치이다 결국 스스로 목숨 끊은 '16살' 걸그룹 멤버
입력 2018.10.12 14:39

인사이트H프로젝트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일본의 한 무명 아이돌이 과도한 스케줄을 못 견디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 일본 아이돌 유족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농업 아이돌을 표방한 그룹 에노하걸즈의 멤버 오오모토 호노카가 16세의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1일 버즈피드 재팬은 오오모토 호노카의 유족이 에노하걸즈의 소속사인 H프로젝트 등에 자살의 책임을 물어 약 9268만 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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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변호인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오오모토 호노카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2017년 4월 이후 평일 낮에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결석을 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오전 4시에 집합해 다음날 새벽 2시에 해산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과중한 스케줄에 시달렸으며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이 12시간을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끝없는 스케줄에 오오모토 호노카는 여러 번 휴가를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강압적인 태도로 이를 묵살했다고도 했다.


오오모토 호노카는 생전 주변에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해왔으며 지난 2017년 6월 탈퇴 의사를 전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건강 상태가 걱정됐던 오오모토 호노카의 모친은 소속사에 계약 만기일인 2019년 8월 말 계약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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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뒤 추가 납부해야 하는 사립고 학비를 빌리러 소속사로 향했으나 소속사는 돈을 빌려주기를 거부했고 회사 대표는 "사직하고 싶다면 위약금 1억 엔을 지불하라"고 통보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오모토 호노카는 회사의 강압적인 태도와 과도한 스케줄을 비관해 결국 자살을 택했다는게 유족 측 주장이다.


오오모토 호노카의 모친은 이번 소송에 대해 "팬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같은 처지에 있는 무명 아이돌들을 위해서라도 오오모토 호노카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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