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혼다 "한국과 일본, 동료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친한파' 혼다 "한국과 일본, 동료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입력 2018.10.11 20:59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은 싫어도, 이 형만큼은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일본의 간판 축구 스타였던 혼다 케이스케의 이야기가 축구 커뮤니티에 올라올 때마다 '베스트 댓글'로 꼽히는 말이다. 그만큼 혼다는 한국 팬들에게 애틋한 존재다.


비단 그가 '친한파'여서만은 아니다. 혼다가 가진 마인드가 존중받아 마땅한 덕분이다.


혼다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에 대해 진솔한 생각을 전하며, "한국과 일본이 지금보다 진보한 동료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최근 재일교포 김명욱 스포츠 전문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우리가 '사람'인 만큼 동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는 불편할지라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한국 국적의 사람과 북한 국적의 사람 모두와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에는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함께 뛰었던 안영학과 요코하마 카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인사이트Facebook '神奈川朝鮮中高級学校'


그곳에서 혼다는 안영학을 '형님'이라고 호칭하며 깍듯하게 대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신과 형님(안영학)의 관계를 전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친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혼다는 5월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며 축하한 바 있다.


극우단체에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혼다는 굴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우간다에서 재능 기부 중인 혼다 / Instagram 'keisukehonda_official'


그런 덕분에 한국 팬들은 혼다를 응원한다. 일본인이지만, 일본이 했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태도와 늘 타국을 존중하는 태도가 멋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편 안영학은 K리그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었다.

우승 후 '뜻밖의 스킨십(?)' 시도한 베트남 선수 다급하게 막아낸 박항서
입력 2018.12.16 07:38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승은 기쁜 일이지만,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었다.


베트남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왕좌에 앉힌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선수의 기습(?)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베트남의 스즈키컵 우승은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 전역은 기쁨으로 들끓었다.


이는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들과 박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우승 세레모니 도중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한 선수가 박항서 감독에게 다가갔다.


다가온 선수를 본 박 감독은 몸을 돌렸는데, 선수는 갑자기 고개를 꺾어 각도(?)를 잡고 박 감독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냉철한 승부사였다. 우승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며 손으로 선수를 막아낸 것이다.


이어 그는 가벼운 포옹과 함께 선수를 토닥이며 진정시켰다. 박 감독의 안경이 삐뚤어질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한편 2018년 한 해에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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