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보고싶다는 할머니의 소원 손 꼭 잡으며 이뤄준 간호사

인사이트Courtenay Nobl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커다란 창문으로 한가한 오후의 풍경이 고스란히 내려다보이는 한 병원의 복도.


그런데 이곳 복도의 끝에는 창문 사이로 드리우는 햇살보다 더욱 '따스한' 장면이 하나 펼쳐졌다.


바로 창밖의 풍경을 눈에 담고 있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아주는 간호사의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뉴질랜드헤럴드는 햇볕이 보고 싶은 노인 환자의 소원을 직접 이뤄준 간호사의 가슴 따뜻한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코트니 노블의 사진 / Courtenay Noble


이와 같은 사진은 호주에 위치한 선샤인 코스트 병원에 잠시 입원한 45세의 여성 코트니 노블(Courtenay Noble)가 촬영한 것이다.


당시 병원 복도를 걷고 있던 코트니는 복도의 끝 커다란 창문 아래에서 간호사와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했다.


할머니와 간호사는 침대에 몸을 기댄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손은 다정하게 맞잡고 있었다.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코트니는 조용히 이들을 지켜보며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이후 코트니는 간호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찬사를 보냈했다.


인사이트코트니 노블의 사진 / Courtenay Noble


코트니의 칭찬에 잠시 쑥스러워 하던 간호사는 곧 할머니와 얽힌 사연을 들려주었다.


할머니가 계신 병실은 창문이 작고 대부분 커튼을 치고 있어, 보고 싶은 햇볕을 보기 힘들었다.


보고 싶어도 병실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하는 할머니가 홀로 복도 창문까지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에 간호사는 직접 할머리의 침대를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긴 뒤 함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준 것이다.


간호사는 할머니와 함께 오후를 보내는 일이 이제는 하나의 일상과 같다고도 덧붙였다.


인사이트Courtenay Noble


간호사의 따듯한 마음씨에 큰 감명을 받은 코트니는 이후 간호사의 허락을 받아 이 같은 사연을 여러 매체에 공개했다.


코트니는 "오직 존경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의 모습이 존경스러웠다"며 "적어도 20분은 그곳에 멍하니 서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 잊을수 없는 이 장면은 나에게 인류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 주었다"며 가시지 않는 여운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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