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안부럽다!"...서울대-한양대 자존심 건 '수도전' 개최
"연고전 안부럽다!"...서울대-한양대 자존심 건 '수도전' 개최
입력 2018.10.11 17:45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고연전' 혹은 '연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고려대와 연세대(가나다순)의 '전쟁'(?)은 대학 간 정기전의 시초이자 역사다.


두 대학의 대결은 다른 대학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카이스트와 포항공대가 맞붙는 '카포전', 충남대와 충북대가 맞붙는 '충전' 등이 영향을 받아 시행되는 대학 정기전이다.


이러한 흐름에 국내 최고의 지성이 모인다는 서울대와 한양대도 동참했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대나무숲에 "서울대와 '수도전'을 하자"는 글이 최초로 올라온 뒤 서울대생들이 "우리 진짜로 하자"라고 대응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간 정기전이 추진됐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다만, 학교 차원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과는 다르게 서울대 동아리연합회와 한양대 동아리연합회가 사흘간 공연·경기·학술·전시의 총 4개 분야를 교류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두 대학 운영진은 이 정기전에 소정의 금액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지난 10일 두 대학의 동아리연합회는 내일(12일)까지 진행되는 '제1회 수도전'을 개최했다. 이 정기전의 이름이 수도전인 이유는 조선의 수도 '한양'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중 진짜 수도가 어디인지를 가려보자는 의미다.


1회 수도전은 서울대 캠퍼스보다는 한양대 캠퍼스에서 주로 열렸다. 한양대 캠퍼스 내에는 수도전을 알리는 다양한 플래카드와 행사 부스가 마련됐다.


인사이트한양대학교 전경 Facebook 'HanyangUniv'


두 대학의 학생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서 꽤 반응이 좋다고 한다.


다음 주면 중간고사 시즌이지만, 학생들은 첫 정기전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없었던 축제였기에 즐거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연합회뿐 아니라 일반 학생도 참가할 수 있는 '방 탈출 대항전'이 특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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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양대생은 "우리보다 수능 성적이 더 좋은 서울대생과 정기전을 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라면서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교류전에서 네임밸류가 의미가 있느냐는 의문들이 나왔고 서울대생들도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11일)은 한양대 노천강당에서 토론대회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내일(12일)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쌀딩크가 해냈다"…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차지한 베트남
입력 2018.12.16 07:13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10년 만에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측면 위주의 빠른 역습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1차전 경기 결과가 베트남에 유리했던 만큼 무리한 공격 전개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략은 전반 6분 만에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 돌파 후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아인득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든 것이다.


수세에 몰린 말레이시아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베트남 선수단의 압박과 육탄 방어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5분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헤더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 당반럼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베트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반면,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과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영웅 서사를 쓰게 됐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8년 이후에는 그동안 태국이 5회, 싱가포르가 4회 우승을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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