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고객이 정장 사러가자 LF 상설매장 직원이 한 말
뚱뚱한 고객이 정장 사러가자 LF 상설매장 직원이 한 말
입력 2018.10.11 17:12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KBS2 '로맨스타운'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멋들어진 정장을 한 벌을 마련하기 위해 LF 상설매장을 찾은 한 남성은 직원과 얘기를 나누다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살을 빼면 고를 옷이 많아요 고객님"


기분 좋게 옷을 사러 간 매장에서 살 빼라는 뉘앙스의 얘기를 듣게 된 이 남성은 씁쓸한 발걸음으로 매장 문을 나섰다.


인사이트'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 사진 제공 = LF


LF 마에스트로 정장 구매하려던 A씨매장 구매해야 수선 가능하다 해 일부러 매장 방문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F가 운영하는 상설매장을 방문했다 직원으로부터 살 빼라는 얘기를 듣게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연 속 A씨에 따르면 최근 그는 인터넷을 통해 LF 마에스트로 정장을 알아보다 본인이 거주하는 곳 인근에 LF 상설매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들보다 덩치가 있는 편인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본인의 체격에 맞는 옷이 있겠냐고 물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옷 종류가 다양하며, 직접 와서 입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옷은 수선이 불가하니 가급적 매장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는 팁도 전했다.


이에 A씨는 시간을 내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소재한 LF 상설매장을 방문했다.


인사이트'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 사진 제공 = LF


불친절한 직원 응대 계속돼A씨 "사이즈 있다고 해서 왔더니 '살빼'란 얘기만 들었다"


옷을 살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매장을 방문한 A씨.


그러나 설레는 마음은 얼마 가지 못했다. 매장 직원의 응대가 친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가 불편함을 느낀 부분은 총 3가지다. 첫 번째는 A씨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음에도 한 치수 작은 옷을 주며 제일 큰 옷이라고 '거짓말'해 그가 직접 옷을 찾게 만든 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두 번째는 A씨가 사이즈를 문의하자 시스템적으로 전국 매장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한 뒤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았다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넥타이를 고르는 그에게 다가가 살을 빼면 고를 옷이 많으며, 비싼 가격의 제품은 사이즈가 있다며 고가 제품 구매를 유도했다는 점이다.


A씨는 "분명 전화상으로 덩치가 있다고 했고, (매장 측에서) 사이즈가 있다고 해서 갔다"며 "이게 옷 사러 온 고객한테 할 소리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F


LF 본사 차원의 서비스 교육 미흡 지적LF "고객에게 사과하고 교육 철저히 할 것"


직원이 소비자가 요구한 문의에 대해서는 답변을 주지 않는 등 미숙하게 응대를 하면서도 개인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가를 유도하고, 고객에게 상처를 줄 법한 말까지 한 만큼 LF 본사 차원의 서비스 교육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LF 측은 최우선적으로 고객에게 사과를 할 예정이며, 향후 교육 또한 철저하게 할 것이란 입장이다.


LF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비슷한 사례를 확인하고 당부 전파를 돌렸다"며 "매장 쪽에서 이 상황을 뒤늦게 인지하고 고객에게 사과를 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 빼라는 부분은 사이즈가 줄면 대중화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응대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고객에게 매장 담당자가 사과를 드리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상처를 줄 법한 말을 한 직원에게 처분을 내릴 계획이 있냐고 묻자 "우선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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