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더 심하다"…KT 황창규 회장이 국감서 前 직장 삼성 언급한 이유
"삼성은 더 심하다"…KT 황창규 회장이 국감서 前 직장 삼성 언급한 이유
입력 2018.10.11 16:28 · 수정 2018.10.11 19:13

인사이트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증인 선서 하는 황창규 KT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정 감사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질타를 받던 황창규 KT 회장이 느닷없이 '삼성'을 언급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관한 국정 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황 회장은 주주총회 사전 모의, 회의원 후원금 쪼개기 지시, 노동조합 활동 방해 등 각종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KT


KT 주주총회 사전 모의 질타에 "삼성전자 땐 더 심하게 했다" 


이날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KT가 주주총회에서 반대편의 의견을 막기 위해 주총 예행 연습을 했다"며 녹취파일을 틀었다. 


파일에는 KT가 지난 3월 개최된 주주총회 하루 전에 직원 300여명을 동원해 대규모 사전 모의를 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황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소액 주주들과 노조가 주주총회장에서 반발하는 것을 무시하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하는 과정 등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주총 예행 연습은 어느 기업이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더니 돌연 "삼성전자에 있을 땐 더 심하게도 했다. 질서 유지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맨' 출신인 황 회장의 삼성 언급


반대 의견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 중요 행사 차질을 막기 위한 연습이며, 이것이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들 하는 관행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 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뼛속부터 '삼성맨' 출신이라 알려진 황 회장.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다른 기업들도 관행적으로 한다는 말을 전하고픈 의도였으나 전 직장인 삼성에 너무 오래 몸담고 있었다보니 '삼성'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KT


여타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능숙하게 받아쳐 


한편 황 회장은 경찰이 조사 중인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니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회장이 수사를 받고 있으니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지 않느냐. 노조에서도 성명이 계속 나오고 있고 회사 동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일 것 같다"는 질문에는 "성명은 3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는 제2노조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리더십이 흔들리는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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