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후 아이들 만날 생각에 들떠있던 선생님은 다음날 '교통사고'로 즉사했다

인사이트DAILY RECORD / Police Scotlan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도 희망을 잃지 않던 여성은 결국 못다 한 꿈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갖은 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낸 여성이 직장에 복귀하는 첫날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미술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던 여성 캐롤라인 넬슨(Caroline Nelson)은지난 6월, 지속적인 빈혈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를 마친 의사는 곧 캐롤라인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렸음을 발견하게 됐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악성 세포로 인한 종양으로 피부 병변 및 호흡기관에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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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말에 큰 충격에 빠진 캐롤라인은 다행히 좌절을 딛고 일어섰다.


캐롤라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비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이 글은 동정을 받기 위한 게시물이 아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캐롤라인은 "항상 긍정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모두들 평화와 사랑만이 가득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캐롤라인은 자신의 말처럼 꿋꿋이 방사선 치료를 견디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인사이트Facebook 'Caroline Nelson'


약 두 달간의 치료를 진행한 캐롤라인은 지난 9월 21일, 마침내 자신의 치료가 모두 끝났음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병원 사람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눈 캐롤라인은 이어 음식점에 들러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마음껏 사 먹었다.


이어 캐롤라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껏 보내준 모든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한없이 기쁜 심정을 나타냈다.


미술 학교로 복귀할 준비까지 모두 마치면서, 캐롤라인은 자신의 일상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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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캐롤라인은 자신의 꿈을 다 펼칠 수 없었다.


미술 학교로 복귀하는 첫날, 캐롤라인은 스코틀랜드 아가일 뷰트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캐롤라인의 사망 이유를 명확히 밝혀 줄 단서 또한 발견되지 않고 있다.


캐롤라인과 충돌한 차량의 노부부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건의 목격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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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캐롤라인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도움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가족들은 "며칠 동안 주변에서 보내준 도움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지금 우리 가족의 마음은 황폐해졌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즉각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사건을 볼 때마다 인생이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밝고 굳센 모습의 캐롤라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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