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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고양이 친구' 추울까 봐 담요 덮어주며 '작별 인사'한 강아지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세상을 떠난 고양이에게 담요를 덮어준 강아지의 소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아지는 친구와의 마지막 순간을 직감한 듯, 조용히 친구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신낭통신은 오랜 시간 함께 놀던 고양이의 죽음 앞에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건넨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익명의 여성은 반려견 '하나'를 키우고 있었다.


집에서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하나를 위해, 여성은 주변을 떠도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길들여 하나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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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음을 연 길고양이는 스스로 여성의 집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여성은 고양이에게 '샤오미'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하나와 함께 생활하도록 했다.


다행히 샤오미와 하나는 서로에게 금방 친밀감을 느껴, 함께 먹이를 먹거나 밖에서 뛰노는 등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함께 침대 위에서 잠을 자는 둘의 모습은 영락없는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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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잠시 밖으로 나간 샤오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둘의 단란한 생활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여성은 곧 샤오미의 몸을 꽃과 담요로 예쁘게 감싸며 명복을 빌어주었다.


샤오미의 화장을 신청한 여성은 하나에게도 마지막으로 샤오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그러자 하나 또한 샤오미와의 이별을 아는 듯 조용히 꼬리를 흔들며 샤오미의 곁을 계속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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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나는 샤오미의 몸을 조금이라도 따듯하게 해주고 싶었는지, 직접 담요를 입으로 정리해주기도 했다.


둘의 작별 인사를 지켜보는 여성은 그저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두 친구에 대한 애도와 슬픔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강아지와 고양이를 떠나 마음과 영혼으로 교감한 것이다", "정말 감동적이다. 부디 샤오미가 좋은 곳으로 갔기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