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만나 '식은땀' 흘린 경험 살려 '스피킹맥스' 만든 심여린 대표
외국인 만나 '식은땀' 흘린 경험 살려 '스피킹맥스' 만든 심여린 대표
입력 2018.10.11 17:44

인사이트YouTube '스피킹맥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높은 토익 점수를 자랑하면서도 막상 외국인이 말을 걸면 '어버버' 하는 이들이 많다. 


책과 화면으로만 배운 영어와 실제 외국인과 대화할 때의 영어가 천지 차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점에 착안해 '진짜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든 CEO가 있다. 


배우 이서진의 "영어 마비엔 스피킹맥스지" 광고로 유명한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다. 


인사이트심여린 스피킹맥스 대표 / 뉴스1


CJ홈쇼핑과 네이버 거쳐 '창업'의 길로 


서울대 출신인 그는 '서울대학생벤처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면서 일찌감치 벤처의 꿈을 키웠다. 


무모한 도전보다는 '배움'이 먼저라고 생각한 그는 CJ홈쇼핑 온라인 패션 MD로 입사해 상품 하나하나의 기획부터 매출을 내는 것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익혔다. 


그 후에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디스플레이 광고 경력을 쌓았다. 


애초부터 10년 정도만 직장생활을 한 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심 대표는 2008년 드디어 '창업'에 도전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가시밭길로 들어서는 것에 대해 만류하는 주변인도 많았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스피킹맥스'


현지인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영어로 '히트'


2008년 심 대표가 만든 회사 '스픽케어(2013년 스터디맥스로 사명 변경)'는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고학력 미국인과의 1대1 첨삭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리얼리티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 어린이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스피킹덤', 중국어회화 프로그램 '차이나맥스', 영단어 프로그램 '맥스보카'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용객을 늘려나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스피킹맥스. 여타의 온라인 강의는 강사가 학생에게 강의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스피킹맥스는 현지인과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었다. 


심 대표는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나라에 거주하는 현지인 2천여 명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이용자가 이들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양한 나라의 서로 다른 이들과 대화하다 보니 이용자는 영어가 아닌 '사람' 자체를 배우게 됐다. 현지인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어학을 학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은 전략으로 스터디맥스의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었고 앱 다운로드 건수도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인사이트YouTube '스피킹맥스'


어린이를 위한 '스피킹덤' 확장도 본격화 


스피킹맥스가 자리를 잡자 심 대표는 이제 어린이를 위한 '스피킹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피킹덤은 아이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캐릭터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인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초등학생인 큰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심 대표는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끼지 않고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레드오션이었던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에서 '실생활 영어 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한 심 대표. 


이제 '스피킹덤'으로 아이들 사이에서도 '역대급'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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