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가슴 울려버린 라디오 작가가 써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8
청취자 가슴 울려버린 라디오 작가가 써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8
입력 2018.10.12 15:14 · 수정 2018.10.12 15:14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우) 책읽는수요일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기 10년째 활동하는 라디오 작가가 한명 있다. 그녀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시간을 들여야 이루어지는 일이 정직한 것이라는 심정으로 산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렇게 정직한 시간을 들여 기억하고 싶은 생각들을 하나 둘 적어 만든 것이 KBS 클래식 FM 김미라 작가의 '그 말이 내게로 왔다'이다.


작가가 담아낸 정성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청취자들은 때로 울고 때로 웃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답게 기억된 이야기들은 뭉클한 '감동'으로 오롯이 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1. 초조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처절한 마음의 상처를 겪은 뒤에야 우리는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악기를 배우거나 운동을 배우거나 외국어를 습득하듯 매일 조금씩 훈련할 것!


초조함을 종이처럼 구겨서 멀리 던지는 연습을 할 것!


2. 누구에게나 출구도 없고 막막한 오지에 홀로 떨어진 것 같았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에게 부시 파일럿처럼 날아왔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고, 활주로도 없는 곳에 위험을 무릅쓰고 내려서 우리의 손을 잡아준 사람.


혹시 기억해야 할 그 이름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부시 파일럿 같은 사람이 되어준 적이 있었는지 돌아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3.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였던 마르쿠제는 '불행의 도취'라는 표현을 썼다.


그가 말한 '불행의 도취'란 더 많이 일하고, 그 수고와 피로를 잊기 위해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소비하기 위해 또 다시 더 많이 일해야 하는 악순환을 의미한다.


불행의 도취에서 깨어나, 소유할 걱정 대신 누리는 만족을 찾고, 내일에 대한 불안 대신 오늘의 편안한 휴식을 누리라고 나 자신에게 자꾸자꾸 속삭여주어야겠다.


4. 교양이란 권력과 부의 있고 없음 때문에, 혹은 우리가 가진 편견 때문에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교양인의 자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5. 사랑한다는 말 대신 솜사탕을 쥐어주는 아버지를 그려본다. 


설령 아버지와 솜사탕에 얽힌 기억 하나 없더라도, 햇살 쨍한 어느 여름날 솜사탕을 발견하면 반사적으로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의 마음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6. 행복한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행복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 좋은 사람들 곁은 어슬렁거리자.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7. 귀한 것과 하찮은 것의 자리를 바꾸어보면서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과정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을까. 


서투르지만 혼자만의 마술 상점을 열어봐야겠다.


우리를 무겁게 하던 것이 실은 우리를 지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도 있고, 간절히 원하던 것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걸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8. 언제든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어떤 앵글이든 가리지 않고 찍고 가까이에서 직감적으로 찍고 사진의 예측 불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카메라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그리고 언제나 규칙을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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