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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된 택배 상자에는 생후 2개월 '아기 사자'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멕시코 티후아나 국제공항에서 택배 상자를 통해 옮겨지던 새끼 사자 한 마리가 구출됐다.

인사이트Televis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이게 무슨 소리지?"


수화물을 살피던 항공사 직원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뒤 소리가 나는 상자로 다가갔다.


가까이 가자 소리는 더욱 선명하게 들렸다. 상자 속 살아있는 무언가가 들어있음이 분명했다.


항공사 직원은 얼른 동료들을 불러모았고, 상자를 뜯은 뒤 택배로 보내지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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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elevisa


상자 안에는 꼬물거리는 새끼 사자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최근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자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있는 티후아나 국제공항에서 산채로 상자에 담긴 채 옮겨지던 새끼 사자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새끼 사자를 보호소로 옮겼고, 수의사 진찰 결과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암컷 아프리카 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세관 관계자는 "택배 송장을 확인했는데 맹수 거래 시 필요한 서류가 없는 불법 택배물이었다"며 "밀거래업자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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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elevisa


경찰은 누군가 해당 새끼 사자를 수화물 사이에 섞어 항공편으로 보낸 뒤 판매를 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 중이다.


멕시코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사자를 돈 받고 파는 행위는 국제 거래법에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관계 당국은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멕시코에서는 관계 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에도 불구하고 맹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동물들은 택배 상자에 실려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할리스코주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멕시코 연방경찰이 택배물을 살펴보던 중 상자에 들어있던 새끼 호랑이를 발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