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위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협력
유니레버,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위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협력
입력 2018.10.10 20:25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니레버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유니레버가 동물들의 스트레스와 통증을 유발하는 화장품 실험을 없애기 위해 앞장선다.


10일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유니레버(Unilever)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이끄는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비크루얼티프리'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 야심찬 협력은 5년 내에 전세계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동시에 소비자의 안전성 평가에 있어 비동물(non-animal) 시험법이 속히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도브, 트레제메 등과 같이 유명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유니레버는 전세계 뷰티시장을 두번째로 차지하고 있으며 동종 기업들 중에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 법안을 도입하기 위한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곳 중 하나이다. 


HSI는 유니레버와 함께 2023년을 목표로 전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동물실험이 금지되는 입법을 보다 빨리 도입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니레버


HSI 독성연구국 트로이 싸이들 이사는 "많은 기업들이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유니레버는 거대한 규모의 뷰티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동물실험을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공식화한 첫 사례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화장품에 대한 독성실험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며 "HSI는 이런 동물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유니레버에 감사를 보내며 더 많은 뷰티업계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SI와 유니레버의 협력은 유럽 연합에 도입된 화장품 법안을 모델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와 실험이 된 제품 판매 금지를 포함하는 법안 지원, 산업계와 정부가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있어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non-animal) 방법만을 기반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 장기적으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위해성 평가 연구를 위해 차세대 과학 전문가 트레이닝을 위한 투자를 포함한다.


유니레버의 R&D 책임자 데이비드 블랜차드는 "우리는 HSI와 협력하여 화장품 동물실험 시대 종결에 힘을 보태게 되어 기쁘다"며 "다른 기업, 규제기관 등 관련기관들도 이 중요한 행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루 컵라면 3개로 끼니를 해결하던 20대 청년의 생전 마지막 영상
입력 2018.12.18 17:09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컵라면 3개, 과자 1봉지, 그리고 고장 난 손전등과 까만 석탄가루로 범벅된 수첩.


새벽에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낀 채 사망한 20대 청년의 가방에서 나온 물건은 이뿐이었다.


지난 15일 '민중의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24)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유가족이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 이 영상 속에는 입사를 준비하던 당시 고 김용균씨의 모습이 들어있다.


부모님이 사준 양복을 입고 구두까지 신은 고 김용균씨는 차려입은 모습이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한 바퀴 휙 돌며 양복을 입은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 그는 장난 끼 가득한 모습으로 경례를 하기도 했다.


같은 날 고 김용균 씨의 유품도 공개됐다. 석탄가루 때가 묻은 작업복과 세면도구 등 단출한 그의 유품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중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바로 '컵라면'이었다.


고 김용균 씨는 평소 바쁜 작업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 당일에도 그는 저녁에 출근해 12시간 넘게 홀로 밤샘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 김용균씨는 1년 계약직 노동자로, 이제 입사 3개월 차였다.


그러나 그가 맡은 업무는 정규직 사원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작업장 환경 실태를 지적하며 사측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했으나 발전소는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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