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인정한 '폴바셋' 수장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커피 철학'
스타벅스도 인정한 '폴바셋' 수장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커피 철학'
입력 2018.10.10 16:22

인사이트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 (좌) 사진 제공 = 매일유업, (우) Facebook 'paulbassettkorea'


김정완 회장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단 1%도 타협하지 않겠다"호주 바리스타 '폴바셋', 커피 R&D에 참여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단 1%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고집 하나로 국내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꾼 회장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커피전문점 '폴 바셋'의 모기업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이다. 커피 애호가 김정완 회장은 지난 2009년 대중에게 품질과 맛 둘 다 잡은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고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2003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연소 호주 바리스타 폴 바셋(Paul Bassett)을 소개받고 그에게 '폴 바셋'이라는 커피 사업을 제안했다.


당시 '폴 바셋'은 김정완 회장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커피 사업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폴 바셋'은 재료를 선별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등, 커피 원두와 블렌딩 캡슐 방식을 결정하며 이른바 커피 R&D(연구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사이트호주 출신 월드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Paul Bassett)이 지난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방문해 커피 시연회 연 모습 / 뉴스1


김정완 회장의 '폴 바셋' 고급화 전략 성공고급 아라비카 품종만 사용하는 폴 바셋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폴 바셋' 카페는 '고급 카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는 김정완 회장의 노력, 고집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급 아라비카 품종만 사용해 다른 커피 전문점보다는 가격면에서 비싼 편이지만, 커피의 퀄리티는 어디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는 이미지를 풍기는 '폴 바셋'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일부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폴 바셋'을 시작했을 때 김정완 회장은 고급화 전략을 위해 메뉴에 아메리카노를 넣지 않고 대신 '룽고'를 선보였다.


인사이트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 사진 제공 = 매일유업


'폴 바셋' 메뉴에 아메리카노 없이 '룽고'로 시작 매일유업 '우유 아이스크림'· 폴 바셋 '커피' 조합 인기몰이 중 


룽고는 아메리카노보다 두 배 많은 원두를 사용해 긴 시간 추출하는 커피로,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더 깊은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룽고' 추출해주는 바리스타도 따로 있다.


'폴 바셋'은 바리스타의 숙련도에 따라 룽고를 추출하거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바리스타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기존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우유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조합까지 선보이며 많은 이른바 '프로 먹스타'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인사이트폴 바셋 라떼 프라페 / 사진=인사이트


지난해 폴 바셋 매출 756억원 기록…전년 대비 15% 증가5월 100호점 오픈·2020년까지 매장 200개 목표


'폴 바셋'의 상하목장 유기농 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상당한 인기를 끌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도 한몫했다고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 '폴 바셋'의 매출은 756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상당 증가했으며, 지난 5월에는 100호점을 오픈했다.


'폴 바셋'은 2020년까지 매장 200개와 매출 1,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 바셋' 성공 신화를 쓴 김정완 회장은 "지금은 제대로 된 것을 팔아야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라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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