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거부하고 잠수 탄 '결핵 환자' 전국에 188명 숨어 있다
치료 거부하고 잠수 탄 '결핵 환자' 전국에 188명 숨어 있다
입력 2018.10.10 10:54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치료를 거부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결핵 환자가 무려 18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균이 옮겨질 수 있는 전염 가능성이 큰 질병으로, 보건 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받은 '비순응 결핵환자 관리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행방불명으로 분류된 결핵 환자는 총 188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가운데 지금까지 66명은 치료를 완료하거나 재개했고 9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113명은 여전히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전국에 파악된 결핵 환자는 인천 부평구 8명, 서울 강동구와 노원구 각 6명, 서울 서대문구/금천구 각 4명, 서울 동대문/종로/영등포/구로, 인천 남동구, 경기 안산시 단원구, 전북 익산 각 3명 등이다.


이들은 결핵을 진단받았는데도 치료를 거부, 연락이 닿지 않은 채 행방불명된 상황이다.


결핵 환자가 치료를 거부할 경우 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환자들을 특별 관리하도록 요청한다.


관리 요청을 받은 보건소는 이들에게 직접 전화 상담, 가정 방문 등을 진행하며 치료를 권고하고 별도로 교육을 실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결핵 환자들이 연락 두절, 행방불명될 경우 관할 보건소는 특별 관리를 중단하게 된다.


그렇게 방치된 결핵 환자는 전국에 총 188명.


최 의원은 이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의 약 1%는 결핵 환자로 확인됐으며, 22%는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최 의원은 "환자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자들이 지금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치료받지 않는 결핵 환자들의 행방을 확인, 치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꽂고 다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입력 2018.12.18 16:4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귀에 꽂고 다니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꼽고 다니는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자신과 남자친구를 27살 동갑내기 커플이라고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취업준비생이긴 하지만, 특별히 어려운 형편도 아니라고 했다. 


그런 와중에 얼마 전 A씨가 에어팟을 샀다.


남자친구는 멋지다고 열띤 반응을 보였지만 정작 A씨는 생각보다 불편해 줄 이어폰이 낫다고 여겼다고.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A씨의 남자친구가 이어폰을 자르고 귀에 꽂고 다니기 시작한 것.


남자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는 A씨는 "저 웃기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글을 올린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지하철을 탄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내내 '가짜' 에어팟을 꼈다.


A씨는 "제가 강제로 뽑았는데 남자친구가 다시 뺏어서 꼈다"며 "티도 다 나는데, 이러는 심리가 대체 뭘까 궁금하다. 크리스마스 때 에어팟 사달라는 뜻인가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A씨의 고민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대답은 이러했다. 



"사달라는 뜻 없었고 뺏어서 쓸 마음도 없었다. 네가 갤럭시 쓰면서 쓸데없이 호환 어려운 에어팟을 사서 가방에 쳐박아 둔 걸 장난삼아 비꼰 것뿐이다"


남자친구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사실도 알게 됐고 헤어짐을 고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둘이 있던 일을 인터넷에 올리는 여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골빈 것 같다'며 절 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올린 글은 자작이라며 해명 글을 올리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황당한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혼자가 된 A씨. 하나 다행인 점은 A씨가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A씨에게 심심한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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