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덜덜 떨면서도 '데이트 폭력' 장면을 영상으로 끝까지 촬영한 시민
손 덜덜 떨면서도 '데이트 폭력' 장면을 영상으로 끝까지 촬영한 시민
입력 2018.10.10 11:13 · 수정 2018.10.10 11:19

인사이트翻攝自爆料公社 / EBC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중국 시민이 한밤중 벌어진 폭력 사건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동림신문은 한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잡고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했다며 일반 시민이 촬영한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질질 끌고 다니며, 주먹으로 몸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반항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 소리를 지르며 주위에 도와달라는 비명이 골목을 가득 메웠으나 그녀를 도와는 사람은 없었다.


인사이트翻攝自爆料公社 / EBC


남성의 무차별 폭력은 영상 속 20초에서 약 1분 동안 지속됐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자신의 카메라를 들어 해당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시민은 "뭐 하는 짓이냐. 당장 그만두어라. 당장 신고하겠다. 이미 영상도 찍고 있다"라고 소리쳤다. 


정신없이 여성을 때리던 남성은 시민의 만류에 잠시 행동을 멈췄으며, 이 사이 여성은 도망쳤다.


이후 시민은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으며, 데이트 폭력이 의심되는 현장이라고 전했다.


시민은 "폭력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 손을 덜덜 떨렸다"며 "향후 여성이 남성을 폭력 혐의로 경찰에 신고할 때를 대비해 영상 증거를 남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翻攝自爆料公社 / EBC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당장 영상 속 남성을 폭력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가중됐으나 중국 공안 측이 피해 여성을 찾아 조사를 시작한 사실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데이트 폭력이란 연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폭력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등 비물리적인 행동도 포함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남성 칭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벌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남성은 칭은 2년 넘게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쫓아가 충칭 장베이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현장에서 체포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