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관계를 갖기 전, 남자친구가 야한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직 관계를 갖기 전, 남자친구가 야한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입력 2018.10.09 19:2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원나잇 스탠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로 사는 곳이 멀어 자주 볼 수 없지만, 만날 때마다 설레게 하는 남자의 가슴 떨리는 고백을 받아준 여성 A씨.


한 달에 한두 번 겨우 보지만, 남친의 포근함은 A씨를 행복하게 한다. 만나지 못하는 때에는 전화통화를 하며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읊어주는 시간이 너무도 좋다.


자기 전 '잘자'라는 달콤한 말 때문에 오히려 잘 자기 힘들 정도다. 그만큼 설렘이 터진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A씨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행여나 친구들이 "더럽다"고 욕이라도 할까 봐 온라인 커뮤니티에 겨우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A씨의 말 못할 고민은 남친이 전화를 할 때 '야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서로의 사랑이 무르익고, 친밀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A씨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더군다나 아직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기 전이다. 남친의 따뜻함이 좋고, 만날 때면 즐겁고 설레지만 '아직' 잠자리를 같이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남친은 전화로 '야한 말'을 속삭인다. '폰섹스'는 보통 '섹스'가 자연스러워진 연인들이 주로 나눈다는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야한 말 하는 거 듣는 게 조금 불편해"라고 말하면 겨우 며칠 동안만 입에 올리지 않을 뿐이다. 조금 더 친밀도가 올랐다고 여기면 여지없이 야한 이야기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거기에 '수위'까지 세다. 연예인 신동엽이 하는 '섹드립' 수준을 뛰어넘는다. 거기에 불만을 내뿜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아직 네가 애정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이다.


어제도 자기 전 거침없이 야한 이야기를 쏟아낸 남친 때문에 힘들었다는 A씨는 "아직 관계를 갖기 전, 남자친구가 야한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라면서 "원래 남친들은 여친에게 야한 말을 속삭이나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이 질문은 사실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친이 '성관계'를 맺고 싶다고 강력하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야한 말로 거부감을 퇴색시키고, 다음번에 만났을 때 빠르게 성관계를 하기 위해 밑밥을 까는 것이라는 게 다수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섹드립'을 주고받거나, 에로틱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남자와 여자는 '성관계'에 골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섹스 이야기'를 나눈 남녀가 실제로 섹스를 할 확률은 90%에 이른다.


"사랑 없는 섹스는 있지만, 섹스 없는 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다. 반면 이런 말도 있다.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는 법"


한쪽이 마음 급하게 앞서가기보다는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결실을 맺는 게 좋지 않을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캠퍼스 S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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