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모닝'타고 소개팅 애프터에 나갔다가 단칼에 차였습니다"
"경차 '모닝'타고 소개팅 애프터에 나갔다가 단칼에 차였습니다"
입력 2018.10.07 14:41

인사이트기아자동차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쩍 청명해진 가을 하늘, 여기저기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30대 남성이 '가을'을 타게 만들었다.


싱글로 지낸지 2년 정도 지나면서 외로움에도 무뎌졌다고 생각했지만, 30대 남성 A씨는 연애를 갈구하고 있었다.


급격하게 외로워진 그는 친구를 졸라 소개팅을 받았고, 한껏 부풀어 오른 마음과 함께 소개팅을 나갔지만 차이고 말았다. 이 남자는 자신이 차인 이유가 자신의 경차 '모닝'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 '모닝'을 타고 소개팅에 나갔다가 차였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소개팅에 나온 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면서 "단아하고 귀엽고 분위기도 좋아 애프터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오케이'를 했고, 수요일 저녁 두번째로 만났다. 그는 애프터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모닝'을 끌고 갔다. 늦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만, 그것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A씨는 "그분의 회사 근처에서 픽업을 했는데, 차를 보자마자 표정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분위기 전환하려고 노력 많이 했지만,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환절기라 감기 걸린 듯하다며 밥만 먹고 곧바로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혹시 몰라 보낸 문자는 단칼에 '읽씹'을 당했다고.


이후 주선해준 친구에게 카카오톡 내용을 전해 받은 A씨는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그 여성이 친구에게 "너는 나를 뭐로 봤길래 '모닝' 타는 남자를 소개해주냐?"고 쏘아붙였기 때문이다.


A씨는 "사실 저도 제 차를 창피해하면 안 되지만, 2013년식 모닝이다"라면서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회사생활로는 턱도 없다. 괜히 씁쓸하고, 쓸쓸해진다"라고 토로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경차는 총 14만 7,465대다. 전체 차량 판매량 가운데 약 9.5%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위 사연 속 여성의 인식만이 아닌, 남성들의 경차 선호도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SK엔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남성은 경차보다는 '준중형차'를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