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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불꽃 축제' 즐기라고 일부러 지하철 '천천히' 운행한 기관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기관사님들이 승객들에게 뜻밖의 행복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하철 기관사님들이 승객들에게 뜻밖의 행복을 선사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가 진행됐다.


가을밤 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이 화려하게 수놓았고, 이를 보러 한강 공원에 찾은 시민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번 축제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있었다. 그런 이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기관사님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불꽃 축제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시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불꽃 축제를 감상하는 승객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이들 모두 "지하철 기관사님들이 불꽃 축제를 감상하라고 일부러 운행을 천천히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누리꾼들이 담은 영상 속에는 평소보다 느리게 달리는 지하철의 모습과 함께 건너편 한강 공원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얼떨결에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던 누리꾼들은 "기관사님 센스 장난 아니다", "기관사님들 덕분에 잠깐이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불꽃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기관사님들의 배려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