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에 무차별 폭행 당하고도 '말 못한' 장애 아들 생각에 오열한 엄마들
사회복무요원에 무차별 폭행 당하고도 '말 못한' 장애 아들 생각에 오열한 엄마들
입력 2018.10.06 16:23

인사이트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는 폭행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홀로 앓아야만 했을 아들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만행에 오열하는 학부모의 모습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학부모 100여 명은 서울 인강학교 강당에 모여 긴급 총회를 열었다.


총회가 이어지는 강당 곳곳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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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땅을 치며 오열하는 것은 특수 학교에 보낸 자녀가 사회복무요원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한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서울 인강학교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의 내부고발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복무요원은 장애 학생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주먹으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했다.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시키며 얼차려를 주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영상은 언론 매체와 포털 등에 퍼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영상을 본 한 학부모는 "폭행 장면을 본 이후로 한숨도 잠을 못 잤다"면서 "아이를 악마의 소굴에 떠민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애도 말을 못 해 맞았을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며 울분을 토했다.


폭행 영상 속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더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학교에 등교한 학생은 전교생 127명 중 43명뿐이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교육청과 병무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Naver TV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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