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 다른 환자에 투여하려고 한 부산 병원
보름 전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 다른 환자에 투여하려고 한 부산 병원
입력 2018.10.06 08:36

인사이트Facebook 'JT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사망한 환자가 맞던 수액을 라벨만 바꿔 새 환자에게 투여하려고 한 병원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변색된 수액에 '새 라벨'을 붙여 사용한 부산의 병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폐암 말기 환자 박모씨는 4일 병원 관계자가 평소 맞던 무색투명한 영양제와는 다른 누런 빛깔의 수액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항생제와 같은 색깔의 영양제가 미심쩍었던 보호자는 병원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수액을 들고나간 관계자는 그대로 해당 수액을 폐기했다고.


그런데 이후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수액 라벨 밑에 또 다른 라벨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해당 라벨은 약 보름 전에 세상을 떠난 다른 환자의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JTBC'


수액이 폐기된 탓에 현재로서는 변질 여부도 가려낼 수 없는 상황.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수액이 유통기한 2년을 넘기지 않았다며 변질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의료진은 인터뷰에서 "오염이 돼 미생물이 섞였을 경우 패혈증 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환자에게 사용기한이 지난 수액을 투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 1명' 고압산소 치료 중 "자기 이름 말했다"
입력 2018.12.18 22:06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릉 펜션 사고 학생 가운데 일부가 경미하게나마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다.


18일 강원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5명이 강릉아산병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측은 "3명과 2명으로 나눠 고압산소치료 중"이라며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5명이 응급실에 왔을 때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꽤 안 좋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들은 의식이 없는 게 아니라 대화가 안 될 정도로 의식이 떨어져 있다.


이들은 들어올 때보다는 조금 더 호전됐으며, 사망 가능성은 없어 보이나 합병증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이날 고압산소 1차 치료를 하고 내일(19일)부터 의식이 어느 정도 좋아질 때까지 하루 2번 고압산소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고압산소 치료는 치료실에서 압력을 2기압 이상 높여 조직에 투여되는 산소 공급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사고 후 환자들의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25∼45%. 정상은 3% 미만이며 5% 정도로 오르는 흡연 때보다도 5∼9배가량 높은 수치다.


한편, 수능시험을 대성고 남학생 10명은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펜션에 보일러 배기가스의 연통이 분리된 점과 현장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점을 토대로 사고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