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으로 납품되는 음식에서 쥐·구더기·기생충·분변이 나왔다
군으로 납품되는 음식에서 쥐·구더기·기생충·분변이 나왔다
입력 2018.10.05 16:44 · 수정 2018.10.05 22:1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군인들이 먹는 납품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지난 4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국방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군부대에 납품하는 식품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날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경기도 고양시 한 군부대에 납품된 돼지고기에서 '분변'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확인됐으며 강원도 고성 한 부대에서는 구더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에는 납품 식품에서 쥐와 기생충 등의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분석한 '농·축·수산물 이물질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부대 납품한 식품 중 이물질 발생 건수는 총 47건이다.


모두 축협이나 수협을 통해 납품받은 해썹(HACCP)인증 식품으로 식약처에서 엄격히 평가한 식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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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별로는 축산물에서 40건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수산물에서는 7건이다.


납품 지역별로는 춘천과 철원 지역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파주, 연천 지역이 8건, 고양시가 5건, 포천시가 3건, 인제군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 의원은 "군부대에 납품하는 해썹인증 식품조차 위생관리가 허술하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군부대에 납품하는 파주·연천지역 산란계 농장을 검사한 결과 일부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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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장은 그간 48만여 개의 계란을 군부대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은 납품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동안 납품받은 개수일 뿐 이를 살충제 계란으로 볼 순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납품 식품 논란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에 납품되는 식자재는 납품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반품하는 등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방부 및 기품원에서는 보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장병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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