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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절대 안돼!"…일본서 '아이폰 알뜰폰' 판매하는 애플 역차별 논란

국내 '아이폰XS'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한국 알뜰폰 판매사업자를 역차별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USA Today, (우) 사진 제공 = 애플코리아


애플, 日 알뜰폰 판매사업자 통해 '아이폰' 판매한국 알뜰폰 업체는 리퍼비시 아이폰만 판매 가능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아이폰XS' 시리즈 출시를 앞둔 애플이 일본에서 알뜰폰 판매사업자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모바일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이 일본 시장에서 알뜰폰 판매사업자를 통해 '아이폰' 제품을 정식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알뜰폰사업자 미네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기기 모두 애플로부터 정식으로 판매 인정을 받았다고 명시해놨다. 


또 미네오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기기 모두 애플케어 서비스도 가입할 수 있고 '아이폰'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애플로부터 1년간 제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보증 기간을 원하면 기기를 구입한 후 30일 이내 애플스토어에서 애플케어나 애플 프로텍션 플랜에 가입하면 된다.


인사이트미네오 홈페이지


즉, 아이폰 판매에 관한 모든 행위가 애플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미네오를 통해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은 애플스토어 또는 공식 판매처를 통해 '아이폰'을 구입한 것과 같은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일본과 달리 알뜰폰이 애플로부터 직접 유통, 판매를 인정받고 '아이폰'을 판매한 적이 없다.


애플이 알뜰폰사업자와 협의조차 거부하고 있기 때문.


실제 CJ헬로, KT엠모바일 등과 같은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현재 구조상 리퍼비시 아이폰밖에 판매할 수 없다.


인사이트미네오 홈페이지


국내 한 알뜰폰 관계자는 "'아이폰'은 출시한지 수년이나 지난 중고폰조차도 판매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에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 것과는 달리 한국과 일본 알뜰폰 이용자를 차별 대우하고 있는 애플.


일각에서는 애플이 일본과 국내 알뜰폰을 차별하는 것은 사업자 규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에는 알뜰폰이 활성화돼 있어 애플이 원하는 만큼 공급할 수 있지만, 국내 알뜰폰 사업자는 애플의 요구하는 만큼 역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배터리 결함 문제에 이어 역차별 논란까지 받고 있는 애플이 과연 올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