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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6일 에메랄드 빛 바다 되찾은 보라카이 섬 다시 문 연다"

환경 오염과 난개발로 지난 4월 잠정 폐쇄에 들어갔던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이 오는 10월 26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간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필리핀의 '낙원'으로 불리는 보라카이 섬이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환경 정화를 위해 잠시 폐쇄됐던 보라카이 섬이 다음 달 26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보라카이 섬은 지난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던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무분별한 난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크게 몸살을 앓았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지난 4월 보라카이 섬을 잠정 폐쇄하고 3단계에 걸친 환경 복구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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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개장은 총 3단계 복구 사업 중 1단계 복구 작업이 끝나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관광시설에 한해 이뤄졌다. 


남은 복구 작업은 내년 12월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폐쇄 기간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에 난개발된 리조트 등을 철거하고, 리조트 시설들이 하수 시설을 완비하도록 하는 등 환경 복원에 힘썼다.


또한 도로를 정비하고 택시와 삼륜차 기사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시행하는 등 서비스 수준 향상에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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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당국은 앞으로 보라카이 섬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섬이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5만 5천명 미만으로 진단했다. 


당국은 현재 보라카이 섬에 사는 3만 5천명의 주민의 수를 고려해 체류 가능한 관광객 수를 1만 9천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라카이 섬에 들어갈 수 있는 관광객은 하루 6,2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어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데르나데 로물로 푸얏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보라카이 섬이 더이상 파티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