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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부는 태풍 '솔릭' 비바람에도 끝까지 마이크 안놓고 날씨 전하는 기자

거센 바람에도 시청자에게 상황을 제대로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만으로 영혼 이탈을 감수하고 끝까지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가 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기자의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SBS '비디오머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 '솔릭'이 휩쓴 제주도를 보도하는 사명감 넘치는 기자를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온통 파란 화면에 하얀 안전모를 쓴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간혹 보이는 마이크를 든 손. 그렇다. 영상 속에 있는 사람은 분명 JIBS의 구혜희 기자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구 기자는 빗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얼굴에 잔뜩 붙인 채로 시청자를 향해 날씨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 헬로 키티 박물관의 대형 키티 동상마저 부러뜨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이번 태풍의 특징.


눈은 꿋꿋하게 카메라를 향하고 있지만 "제자리에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다"고 말하는 그녀의 몸은 휘청이고 있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구 기자는 실제 강풍으로 휘청이다 못해 심지어 강풍에 떠밀려 화면 중앙에서 비껴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그때마다 구 기자는 다시 몸을 추스르고 카메라를 직면했다.


30분 간격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점점 얼굴 표정이 풀리고 띄게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BS '비디오머그' 


기상 악화가 심각한 나머지 중간에는 방송 상태가 좋지 않아 연결이 끊기기도 했다. 


하지만 구 기자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비바람에 눈을 뜰 수 없어 질끈 감은 채로 태풍 상황의 신속한 전달을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은 제주도 남단으로 태풍 취재를 위해 구 기자는 이전에도 우비도 입지 않은 채로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제주의 침수 상태를 실감나게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SBS '8뉴스'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