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유행 '신조어' 10가지
요새 모르면 주변 분위기를 갑자기 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신조어 10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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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MBC every1 '주간아이돌', (우) twitter 'Justin Bieber'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에는 수많은 신조어가 쏟아지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당연한 듯 JMT, TMI 라는 말을 쓰는데, 모르면 '옛날 사람' 취급을 받거나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 될 수 있다.
사실 JMT(존맛탱, 매우 맛있음), TMI(Too Much Information, 필요 이상의 정보) 등도 이미 고인물(오래된 현상 또는 한 가지에 몰입한 골수팬) 신조어다.
그래서 옛날 사람 취급받지 않으려면 몇 가지 신조어들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준비했다. 많지 않다. 딱 10가지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신조어를 잘 숙지해 인싸(무리 내에서 적극적으로 어울려 지내는 사람)가 되어보자.
1. 밥약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밥 먹자는 약속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대학가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다.
유사한 신조어로 술 약속을 잡을 때는 '술약'이라고도 한다.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와 비싼 등록금으로 '밥약' 잡는 선배들의 고충이 심하다는 후문이다.
2. TMP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Too Much Passion의 약어로 열정이 너무 넘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TMI(Too Much Information)과 함께 자주 쓰이는 말로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약어다.
어디서나 홀로 너무 열정이 넘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3. 자만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난 소개팅 같은 인만추 말고 자만추해" 라는 식으로 쓸 수 있다.
'자만추'는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의 줄임말이다.
반대로 '인위적인 만남 추구'는 '인만추', '아무나 만남 추구'는 '아만추'로 표현하기도 한다.
4. 덕계못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덕후는 계를 타지 못한다"의 줄임말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열성 팬보다 더 팬서비스를 잘 받는다는 의미다.
우연히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연예인들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는 상황에 쓸 수 있다.
5. 머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연예인이 아닌 일반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머글은 J.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나 마녀들 사이에 사용되는 단어로, 이른바 "보통 인간"을 가리킨다.
이 말은 해리포터의 인기에 힘입어 실제로 영어에서 '일반 사람'을 뜻하는 말로 통용되기도 한다.
6. 법블레스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베테랑'
'법 Bless you'로 "법이 너에게 축복을 내렸다", 즉 "법이 아니었으면 널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상대에게 몹시 화가 나지만 민형사상 소송 등이 우려돼 폭력을 스스로 자제할 때 쓰는 말이다.
7. 괄도네넴띤
YouTube '팔도'
학생들 사이에서 '팔도비빔면'을 뜻하는 말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괄'의 경우, 'ㅍ'을 '고'로 표현한 것이다. '면'의 경우 '며'를 '띠'로 표현했다.
단순히 글자 모양의 유사성을 가지고 변형한 표현이다.
8. 뜨또
twitter 'Justin Bieber'
저스틴 비버를 의미한다.
저스틴 비버가 한글로 '비버'라는 문신을 세긴 바 있는데, 이것이 마치 '뜨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이해가 안 간다면 '비버'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서 보기 바란다.
9. 롬곡옾눞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every1 '주간아이돌'
'롬곡'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다. '롬곡'을 알고 있다면 롬곡옾눞의 뜻도 쉽게 알 수 있다.
'롬곡'은 '눈물'을 180도 회전시킨 글자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보고 있는 화면을 돌려 '롬곡'을 보기 바란다.
'롬곡'이 이해 갔다면 '롬곡옾눞'의 해석은 당신께 맡기겠다.
10. 서울, 머전, 머구, 부산
실버아이TV '가요넘버원'
'괄도네넴띤'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
'대전', '대구'의 '대' 글자를 모양 단위로 쪼개 보면 'ㄷ'과 'ㅣ'와 'ㅓ'로 나타낼 수 있다.
이중 'ㄷ'과 'ㅣ를 합쳐 'ㅁ' 모양으로 보고 남은 'ㅓ'를 붙이면 '머'가 된다. 그래서 대전, 대구가 '머전', '머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