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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학대한 부모에 복수하려 '공포영화' 보며 똑같이 '살인계획'한 15살 소녀

심각한 가정학대에 시달리던 소녀는 자신이 본 공포영화를 따라 부모를 총으로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Jackson County Detention Center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오랜 시간 가정학대로 고통받던 한 소녀는 자신이 본 공포영화를 떠올리며 부모에게 총을 겨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주리 주에 사는 15살 소녀 대저나 홈즈(Daejona Holmes)가 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미주리주 경찰서에 부모가 살해당했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복부에 2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 엄마 커덜리 홈즈(Kinderly Holmes)와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아빠 브라이언 스타(Brian Starr)를 발견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최초 신고자인 딸 홈즈는 사건의 경위를 묻는 경찰에게 갑자기 강도가 들어와 부모님을 죽였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아빠가 말다툼 도중 엄마를 총살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자신이 아빠를 총으로 쐈다며 증언을 번복했다.


이에 경찰은 홈즈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한 결과 그가 부모를 살해하는 내용의 공포영화와 랩 가사를 여러 번 검색한 사실을 알아냈다.


심지어 아빠를 죽이고 싶다며 혼자 권총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을 남기기까지 했다.


인사이트 Facebook 'Amber Holmes'


경찰은 살인혐의가 의심되는 홈즈를 즉시 체포했고, 그가 부모를 모두 총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에 따르면 삼촌 브랙슨(Brackson)는 홈즈가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학대를 당해 고통받았고, 그 충격으로 살인을 결심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살인에 사용된 권총을 이웃집 마당에서 발견했으며 증거를 토대로 홈즈를 검찰에 넘겼다.


현재 홈즈는 재판에서 2급 살인 2건, 증거인멸 및 조작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