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앞두고 "대구 출신이라 더위 문제없다"며 '부심' 뽐낸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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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조현우가 무실점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 훈련을 시작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이자 대표팀 맏형으로 합류했다. 조현우는 앞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맹활약한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를 최종 엔트리로 발표하며 "골키퍼가 하나를 막으면 한 골을 넣는 것과 같다"고 신뢰를 보냈다.

그런 기대를 이미 잘 알고 있을 조현우는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그 이상을 충분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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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더위를 걱정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대구는 굉장히 더운 도시다. 더위에 익숙하니 더운 나라(인도네시아)에 가도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현우는 현재 대구 FC 소속으로 뛰고 있다.

월드컵 때 유럽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힌 경험이 있는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하겠다는 조현우. 조현우는 덧붙여 "최대한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렇듯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조현우는 현재 월드컵에서 아쉬움이 컸던 페널티킥 방어와 조별예선 이후 있을지 모를 승부차기 훈련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원정 대회에서는 지난 1978년 방콕 대회가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이다.

조현우 외에도 손흥민과 이승우 등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기대감이 쏠리는 가운데, 살인적인 경기 일정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싸워야 하는 조현우와 선수들이 금빛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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