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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황산'을 부으면 3초 뒤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하얀 설탕에 황산을 콸콸 들이붓는다. 그러자 설탕은 지글지글 끓어오르면서 무언가를 잉태(?)할 준비를 한다.

인사이트YouTube 'CrazyRussianHacke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하얀 설탕에 황산을 콸콸 들이붓는다. 그러자 설탕은 지글지글 끓어오르면서 무언가를 잉태(?)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3초 뒤, 정체 모를 '숯'이 마술처럼 생겨났다.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 모습은 조작이 아니다. 과학적 원리에 의한 현상이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설탕에 황산을 부은 뒤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giphy


공개된 영상에는 작은 커피잔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마치 끓는 물처럼 지글지글 끓어오르고 있다.


사실 여기에는 설탕이 들어있었다. 그곳에 황산을 부은 것이다. 황산과 만난 설탕은 이미 색부터 새까맣게 변해버렸다.


잠시 후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며 거대한 기둥이 생겨났다.


뭐지? 마치 마술처럼, 혹은 CG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CrazyRussianHacker'


해당 영상은 황산에 의한 설탕의 탈수 반응을 실험한 장면이다. 정확히 말하면 '진한 황산'만이 탈수 반응을 유발한다.


과학적 원리는 다음과 같다. 설탕은 C, H, O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한 황산은 그중에서 H, O를 사정없이 빼앗아간다.


H, O는 말 그대로 '물'이다. 황산으로 인해 물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라고 하여 '탈수 반응'이라고 한다.


이렇게 H, O를 빼앗긴 설탕에게 남은 것은 오직 C(탄소). 그렇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탄소 결정체인 '숯'처럼 검은 기둥만 남게 되는 것이다.


YouTube 'CrazyRussianH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