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역 중 '성범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선정된 '고속버스터미널역'
5년 전인 2012년에 비해 지하철 성범죄가 2배나 늘었으며, 전국 지하철역 중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전국 지하철역 가운데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성범죄는 총 2171건 발생했다.
5년 전인 2012년 103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으로 231건에 달했다.
고속터미널역은 앞서 2016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1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음으로 신도림역(115건), 홍대입구역(98건), 여의도역(83건), 사당역(81건), 노량진역(66건), 강남역(61건), 당산역(52건)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절도, 폭력, 성범죄 등 5대 범죄 가운데서도 성범죄가 55%로 가장 많았다.
강력범죄 2건 중 1건이 성범죄인 셈이다.
김한정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정 역에서 집중되는 만큼 이들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