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나온다
이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나온다
입력 2018.07.12 15:18

인사이트YouTube 'NH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무리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도 절대 닿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는 같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


죽음이라는 존재는 사람들 사이에 살아서는 절대 좁혀지지 않는 무한한 틈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끝없는 그리움 속에 남은 생을 살아갈 뿐이다.


인사이트YouTube 'NHK'


그리고 여기 먼저 떠난 이들을 마음에만 품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장소가 있다.


최근 여행 웹진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일본 혼슈 이와테현 해안가에 있는 오쓰치 마을의 공중전화 부스를 소개했다.


오쓰치 마을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높이 10m가 넘는 쓰나미로 바다에 잠겼다.


이 사건으로 마을 주민들은 전부 이재민 신세가 됐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 이타루 사사키는 이웃을 추모하기 위해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했다.


인사이트Wikimedia Commons


공중전화 부스 안에는 전화선이 연결돼 있지 않은 낡은 전화기 1대와 방명록 1권이 놓여있다.


주민들은 매일 이곳을 방문해 죽거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이들에게 대답 없는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내다가 사무치는 그리움과 먹먹함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3년 동안 무려 1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공중전화 부스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공중전화 부스에 '바람의 전화'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하늘까지 간절한 마음을 담은 목소리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정규직 전환 직전 '해고 통보' 받고 '무릎'까지 꿇은 27세 경비원
입력 2018.12.15 08:17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로 일자리를 잃게 된 경비원은 벼랑 끝에 서는 심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8'에서는 내년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해고 통보를 받자 무릎을 꿇으며 호소한 경비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이모(27) 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모 씨가 정규직 전환을 심사한다고 공고한 지난해 12월 4일 이후에 근무를 시작했다는게 이유였다.


이처럼 정규직 전환을 하지 못해 이번달 31일에 해고되는 경비원들은 이모 씨를 포함해 총 17명에 달했다.


결국 이들은 일자리 사수를 위해 일주일전부터 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모 씨는 지난 12일 청사 앞을 지나는 김부겸 장관을 발견하고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부겸 장관은 이모 씨에게 "다 정규직을 전환되는 거 아니었냐"는 답만을 남긴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본부 측은 "채용 당시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비원들은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은 앞으로도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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