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 만들어 남몰래 무상 기증한 LG전자
소방관들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 만들어 남몰래 무상 기증한 LG전자
입력 2018.07.12 11:32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시 LG다. 구슬 땀방울을 흘리며 화재 진압 나가는 소방관들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 만든 LG전자가 이번에는 무상으로 세탁기를 기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천소방본부와 함께 인천시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남부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을 위해 만든 '방화복 전용 세탁기' 기증식을 가졌다.


LG전자가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인천소방본부에 기증한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총 20대다.


인천소방본부는 LG전자가 무상 기증한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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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방관들은 화재현장 출동 후 냄새 나고 더러워진 방화복을 바닥에 눕혀 솔로 일일이 문지른 뒤 햇볕에 말리는게 고작이었다.


일반 세탁기에 일반 의류처럼 돌렸을 경우 방화복 외피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일반 세탁기에서는 세탁통이 회전하면서 빨래에 가해지는 원심력 때문에 방화복이 손상돼 성능이 떨어진다.


지난해 기존에 있는 소방수용 방화복 세탁기가 턱없이 비싸고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LG전자는 곧바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LG전자는 방화복 외피가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세탁이 가능한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 개발에 성공했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실시하는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하며 'KFI 인정'까지 획득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방화복은 소방관의 생명과 직결되는 장비"라며 "기능과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방화복 세탁기'는 사이즈가 너무 커 보급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접했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현장에서 한번 사용된 방화복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묻어있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방화복 관리 규정을 만들어 소방관들에게 교육하고 방화복 세탁 등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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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016년도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방관에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보유한 곳은 24곳, 전체 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방화복의 청결 상태가 소방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방화복 전용 세탁기' 개발 및 무상 기증한 LG전자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은 "'방화복 세탁기'가 국민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

정규직 전환 직전 '해고 통보' 받고 '무릎'까지 꿇은 27세 경비원
입력 2018.12.15 08:17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로 일자리를 잃게 된 경비원은 벼랑 끝에 서는 심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8'에서는 내년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해고 통보를 받자 무릎을 꿇으며 호소한 경비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이모(27) 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모 씨가 정규직 전환을 심사한다고 공고한 지난해 12월 4일 이후에 근무를 시작했다는게 이유였다.


이처럼 정규직 전환을 하지 못해 이번달 31일에 해고되는 경비원들은 이모 씨를 포함해 총 17명에 달했다.


결국 이들은 일자리 사수를 위해 일주일전부터 농성에 들어갔으며, 이모 씨는 지난 12일 청사 앞을 지나는 김부겸 장관을 발견하고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부겸 장관은 이모 씨에게 "다 정규직을 전환되는 거 아니었냐"는 답만을 남긴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본부 측은 "채용 당시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비원들은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논란은 앞으로도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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