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B급 감성 충만한 정용진의 '삐에로쇼핑', 오픈 11일 만에 '11만명' 돌파
성인용품+B급 감성 충만한 정용진의 '삐에로쇼핑', 오픈 11일 만에 '11만명' 돌파
입력 2018.07.09 15:14 · 수정 2018.07.09 17:50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쇼핑'이 개점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게시물이 2만 5천여건을 돌파하는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탄 점,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이라는 매장 콘셉트가 10대·20대·30대 감성을 자극한 점이 이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쇼핑' 1호점을 오픈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2513㎡(760평) 규모의 삐에로쇼핑에는 간식류부터 문구, 의류, 피규어, 가전제품, 주방용품, 성인용품 등 총 4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만물상'인 것이다.


또한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B급 감성'과 '미친(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란한 인테리어로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즐거움', '복잡한 상품 배치로 보물 찾기와 같은 쇼핑 방식'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통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삐에로쇼핑.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삐에로쇼핑을 찾는 가운데, 삐에로쑈핑 1호점이 지난달 28일 문을 연 이후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개점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이어져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였다. 개점 열흘 후인 지난 8일에도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이런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이마트는 '매장 콘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지난 열흘간 매장에서 신세계포인트카드를 사용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이 각각 17.3%, 36.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20대 고객이 많은 삐에로쑈핑 특성상 전체 구매 고객의 30% 가량만이 신세계포인트카드 회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마트(32.2%)보다 2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잘 정돈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상품을 추천받기보다 복잡하게 매장을 구성해 보물 찾기 하듯 상품을 찾아보고 놀듯이 자유분방하게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쇼핑 방식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대·20대·30대 고객 대부분이 '언택트(비접촉) 쇼핑'을 선호하기 때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또한 성인용품을 양지로 이끌어내고 흡연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해 지하철 객실 콘셉트의 흡연실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 시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첫 선보인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출범 초기 성공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 중 동대문 '두타'에 개점하는 2호점 역시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삐에로쇼핑 MD별 매출 구성비는 식품이 27.1%, 화장품/리빙/애완이 29.9%, 가전/토이/베이비가 21.5%, 패션이 21.5%를 차지하며 장르별로 고른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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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특히 곳곳에 포진된 '킬러 아이템'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었다. 가장 시선을 끄는 매장 입구 '아일랜드' 공간에서 3~7일 동안만 짧게 치고 빠지는 '스폿 판매'가 대표적이다.


100~200원짜리 과자(초콜릿, 초코바 등)의 경우 열흘간 3만3천개가 팔려 나갔으며, 7천원짜리 '팬콧' 티셔츠는 평일에 2,700여장, 주말에 3,200여장 판매고를 기록했을 정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삐에로쇼핑


큰 관심을 모았던 성인용품도 의외의 결과를 내고 있다.


삐에로쇼핑 자체 추산 결과 '여-여' 고객 비중이 60% 가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녀' 비중은 30% 가량, 쏠로남과 '남-남' 비중은 10% 가량을 이루고 있다.


명품 역시 185만원짜리 프라다 가방이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등 누적 매출 7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컵라면 3개로 끼니를 해결하던 20대 청년의 생전 마지막 영상
입력 2018.12.18 17:09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컵라면 3개, 과자 1봉지, 그리고 고장 난 손전등과 까만 석탄가루로 범벅된 수첩.


새벽에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낀 채 사망한 20대 청년의 가방에서 나온 물건은 이뿐이었다.


지난 15일 '민중의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24)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유가족이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 이 영상 속에는 입사를 준비하던 당시 고 김용균씨의 모습이 들어있다.


부모님이 사준 양복을 입고 구두까지 신은 고 김용균씨는 차려입은 모습이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한 바퀴 휙 돌며 양복을 입은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 그는 장난 끼 가득한 모습으로 경례를 하기도 했다.


같은 날 고 김용균 씨의 유품도 공개됐다. 석탄가루 때가 묻은 작업복과 세면도구 등 단출한 그의 유품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중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바로 '컵라면'이었다.


고 김용균 씨는 평소 바쁜 작업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 당일에도 그는 저녁에 출근해 12시간 넘게 홀로 밤샘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 김용균씨는 1년 계약직 노동자로, 이제 입사 3개월 차였다.


그러나 그가 맡은 업무는 정규직 사원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작업장 환경 실태를 지적하며 사측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했으나 발전소는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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