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간식의 색다른 변신 '한국식 퓨전 디저트' 열풍
전통 간식의 색다른 변신 '한국식 퓨전 디저트' 열풍
입력 2018.07.06 17:58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식음료업계가 전통 간식에 양식 디저트의 조리법이나 식재료 등을 가미한 '한국식 퓨전 디저트'에 주목하고 있다.


연간 9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디저트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카드로 한국식 퓨전 디저트를 택한 것.


전통 간식의 익숙함과 양식 디저트의 새로움을 모두 갖춰, 2030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한국적인 메뉴에 이방인들에게 친숙한 맛을 덧입힌 새로운 K푸드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과 해외 진출 등을 노릴 수 있다는 높은 성장 가능성도 돋보인다.


근대골목도나스를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재래시장의 찹쌀도넛 노점에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한국식 퓨전 디저트의 잠재력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식 퓨전 디저트의 성공 여부는 한국과 서양의 맛을 적절히 조합해 메뉴의 완성도와 상품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는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설빙은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디저트 브랜드로, 다양한 전통 음식을 활용한 다채로운 퓨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떡 중 하나인 인절미는 설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재료다.


고소한 콩고물과 인절미 떡이 가득 올라가 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인절미 빙수는 설빙의 대표 메뉴. 


촉촉한 오믈렛빵 사이에 인절미맛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이 돋보이는 인절미생크림오믈렛도 인기다.


뿐만 아니라 흑임자 빙수, 쌍쌍치즈가래떡, 슈크림맛 한입쏙붕어빵 등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퓨전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있다.


설빙은 전통 식재료와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근대골목도나스는 대구 기반의 K푸드 기업 홍두당이 선보이는 퓨전 베이커리 도넛 브랜드다.


대표적인 서민 간식이자 길거리 음식 사랑 받은 한국식 도나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찹쌀가루 등을 적절히 섞어 쫄깃함과 찰진 식감을 잘 살린 옛날 방식의 반죽에 다양한 속재료와 레시피를 조합해 현대적 감각의 한국식 도넛으로 만들어 낸 것. 


달고 기름진 서양식 도넛이 아니라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달달함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겉면의 바삭한 시리얼과 속재료인 우유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콘프로스트밀크나스'와 유명 일본만화에서 영감을 받아 고구마, 호박, 크림치즈 등 7가지 토핑으로 속을 채운 '드래곤볼', 재래시장식 옛날 도넛에 파운드케이크 식감을 살린 '와도나스' 등이다.


쌀로 만든 슈크림이 가득한 ‘팔공산쌀도나스’는 맛과 모양새, 영양을 모두 잡은 '삼박자 도넛'으로 꼽힌다.


근대골목도나스는 현재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서울 용산역점에 입점했으며, 연내 전국 4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서울카롱은 전통 과자인 약과에 마카롱을 결합한 '마카롱약과'로, 청년기업 '모고디저트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신개념 디저트다.


전통 약과는 꾸덕하고 진득한 식감이 특징이지만, 서울카롱은 약과의 달달함을 살리면서 입안에 들러붙지 않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약과 위에 크림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그 크림이 마카롱 안에 들어가는 필링 역할을 한다.


현재 녹차, 인절미, 오레오 쿠키, 코코넛, 초콜릿 등 다섯 가지 맛의 서울카롱을 개발해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서양식 디저트 못지 않은 고급스런 비주얼 덕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합정동 카페 '콘크리트플랜드' 또는 네이버 스토어 팜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홍두당


호떡당은 전통 간식 호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맛과 비쥬얼로 선보이는 호떡 전문 디저트 브랜드다.


2013년 대학로에 오픈한 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호떡당은 쫄깃하고 기름지지 않은 바삭한 호떡피에 다양한 호떡소를 사용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꿀을 비롯해 견과류나 인절미, 녹차, 떡갈비를 비롯해 블루베리나 피자, 크림치즈 등 트렌디한 재료를 호떡소로 활용한 퓨전 호떡을 선보이는 것.


특히 호떡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이스호떡'과 '호떡빙수'는 비수기인 여름철 매출 상승을 이끄는 효자 메뉴다.


호떡당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계절별 맞춤형 메뉴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하루 컵라면 3개로 끼니를 해결하던 20대 청년의 생전 마지막 영상
입력 2018.12.18 17:09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컵라면 3개, 과자 1봉지, 그리고 고장 난 손전등과 까만 석탄가루로 범벅된 수첩.


새벽에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낀 채 사망한 20대 청년의 가방에서 나온 물건은 이뿐이었다.


지난 15일 '민중의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달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24)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유가족이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 이 영상 속에는 입사를 준비하던 당시 고 김용균씨의 모습이 들어있다.


부모님이 사준 양복을 입고 구두까지 신은 고 김용균씨는 차려입은 모습이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한 바퀴 휙 돌며 양복을 입은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린 그는 장난 끼 가득한 모습으로 경례를 하기도 했다.


같은 날 고 김용균 씨의 유품도 공개됐다. 석탄가루 때가 묻은 작업복과 세면도구 등 단출한 그의 유품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중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바로 '컵라면'이었다.


고 김용균 씨는 평소 바쁜 작업 탓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 당일에도 그는 저녁에 출근해 12시간 넘게 홀로 밤샘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 김용균씨는 1년 계약직 노동자로, 이제 입사 3개월 차였다.


그러나 그가 맡은 업무는 정규직 사원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작업장 환경 실태를 지적하며 사측에 2인 1조 근무를 요청했으나 발전소는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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