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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30년 전 일본 엄마들은 아들에게 충격적인 '성교육'을 해줬다"

오랜 전통과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법. 근친혼과 근친상간이 이후에도 수없이 이뤄졌다고 한 전문가가 폭로했다.

인사이트니혼TV '가정부 미타'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인들의 신체 특징 중 하나가 '덧니'다. 일본에는 덧니가 있는 사람이 유독 많다.


항간에는 그 이유가 일본의 '근친혼' 문화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전통, 관습처럼 내려오던 근친혼이 유전자 변형에 영향을 미쳤고, 그 후유증으로 덧니가 난다는 내용이 골자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 일종의 '설'이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처럼 퍼져 나갔다.


왜냐고? 그 이유는 두 가지다. 과거 일본에는 '근친 문화'가 성행했다. 법으로 제재할 만큼 오래도록 일본에서 근친혼, 근친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에 근친혼이 열성 유전의 원인이 되고 유전병의 발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과학적 사실이 더해져 '일본-근친-덧니'라는 논리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그 논리에 힘을 실어줄 만큼 일본에서 근친혼이 성행했을까? 근친 문화가 정말로 있다는 말인가?


지난 1959년 일본 의학 전문가 슌이치 쿠보(Shunichi Kubo)의 논문에 따르면 1950년대까지 일부 산간마을에서 엄마가 사망할 경우, 아빠와 딸이 결혼하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논문은 그 이유를 일본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봉건적 가족 전통의 배타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영화 '아가씨'


또한 일부 가족공동체 마을에서는 요바이(夜這い)라는 풍습이 있었다.


요바이는 남성이 한밤중에 성관계를 목적으로 다른 여성의 집에 침입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즉, 밤에 남성이 낯선 여성과 자유롭게 성관계를 하는 문화인 것이다.


이런 성 문화가 지속되자 문제가 점점 심해졌고, 인식이 개선되면서 '근친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결국 일본 정부는 3촌 이내 근친혼을 불법으로 규정했다(4촌 간의 결혼은 가능하다).


그렇다고 오랜 전통과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법. 근친혼과 근친상간이 이후에도 수없이 이뤄졌다고 한 전문가가 폭로했다.


인사이트논문 'THE UNIVERSALITY OF INCEST'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로이드 데마우스(Lloyd deMause)는 논문 'THE UNIVERSALITY OF INCEST'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근친 문화에 대해 논했다.


논문에 따르면 일본의 근친상간 사례 중 모자근친, 즉 엄마와 아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전체 중 29%를 차지할 정도로 눈에 띄게 높았다.


그 사례를 살펴보니 매우 충격적이었다. 논문에는 "사춘기 아들이 자위행위를 하다 엄마에게 들켰을 경우, 엄마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면서 직접 '성교육'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성교육'이란, 직접 아들과 성관계를 하거나 구강성교를 해준다는 뜻이다.


로이드는 엄마들이 아들에게 성적 트라우마를 안겨주지 않고 죄의식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빠가 딸을 성폭행하는 경우도 흔하게 벌어지며,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는 일본 문화의 특성상 이런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의 '집단주의'라는 문화가 폭력을 발휘해 개인을 침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이 공개되자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정부는 논문의 내용을 반박하면서 "날조된 논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로이드의 논문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미약하고, 극히 일부의 사례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로 과거 일본 사회에 근친혼 문화가 존재했다는 사실과 일본의 사회적,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