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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세계 최강 차량 '더 비스트' 내부 자랑하는 트럼프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전용 차량을 구경시켜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전용 차량을 구경시켜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업무 오찬을 마친 뒤 호텔 정원을 가볍게 산책했다.


인사이트NBC 뉴스 페이스북


1분여 가량의 짧은 단독 산책은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보여준 도보다리 산책을 연상케 했는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 행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산책을 하던 중 전용 차량인 '캐딜락 원' 쪽으로 걸어갔다.


인사이트NBC 뉴스 페이스북


이어 그는 경호원을 시켜 차량의 뒷문을 열게 했고 김 위원장과 북측 인사들에게 차량 내부를 보여줬다. 또한 김 위원장에게 타보라고 권유까지 했다. 이는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이었다.


김 위원장은 한 걸음 정도 차량 앞으로 다가가 내부를 들여다본 뒤 화답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차량에는 탑승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차량을 김 위원장에게 자랑을 했다"고 설명하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재 해당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김 위원장에게 전용 차량 내부를 공개해 회담을 부드럽게 풀어가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캐딜락 원'은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프레지덴셜 리무진'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더 비스트'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며 미국 대통령 전용기 이름인 '에어포스 원'과 맞춰 캐딜락 원으로 불린다.


캐딜락 원은 길이가 5.4m가 넘고, 무게는 8t에 달한다. 문짝 두께는 20cm이고, 13cm의 방탄 유리가 장착돼 있다.


방탄 기능은 물론 로켓 공격과 폭탄, 화학 무기 공격도 방어해 낼 수 있으며 차량 하부에는 철판이 깔려 있어 지뢰에도 안전하다.


트렁크에는 산소 공급 장치와 소방 장치가 있고, 대통령의 혈액형과 같은 응급 치료 도구도 갖추고 있다. 또 실내엔 최첨단 설비를 갖춰 '달리는 백악관'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