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2018.06.28 18:51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서 40.7%의 득표율로 전 여성가족부 장관인 강은희가 대구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됐지만, 강은희 교육감에 대한 사람들의 탐탁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강은희는 당시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교육감 출마 소식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결국 당선됐다.


일제강점기 시절 13~15세밖에 되지 않았던 소녀들은 일본군의 우악스러운 손에 붙잡혀 '위안부'에 끌려갔다.


일본군 위안부에서 성노예로 살아가며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일들을 당했다.


겨우 살아 돌아온 소녀들은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됐고,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을 향해 외쳤다.


"기회를 줄 때 인간이 돼라"


인사이트영화 '귀향'


할머니들은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기억들을 증언하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증언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3월,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조선인 위안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증언과 기록으로만 들었던 끔찍했던 실상이 눈앞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일본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본의 뻔뻔한 태도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타결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당시 한일 양국 정부는 합의문 전문을 공동 발표하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종결되었음을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배제했으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 문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사실상 파기 선언을 내렸다.


정부 간 조약이나 합의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간적 존엄을 회복기는 어렵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효자동사진관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태 이후 촛불 민심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념사업도 포함돼 있었지만, 현재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에 밀려 국정 우선 순위 과제에서 밀려났다.


절대 잊지 말아야할 위안부 문제가 중요한 현안들에 묻혀 자연스럽게 뒷전이 돼버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번 말만 늘어놓을 뿐 구체적인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답답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문재인 정부가 기다리고 있는 사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는 문재인 정부가 용단을 내릴 때"라고 변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매번 이렇게 말한다.


"증거가 없다"


인사이트영화 '허스토리'


틀렸다.


지금 살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바로 살아있는 증거다.


올해 4월 23일, 최덕례 할머니까지 97세의 나이로 별세하면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8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지금 살아있는 증거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별세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아예 없었던 것처럼 꾸며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절대 하지 않으려는 얄팍한 속셈이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된다.


인사이트영화 '귀향'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일본에 과거 전범 행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제대로 된 보상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또한, 국제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알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나서야 한다.


할머니들의 편에 서서 일본과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언제까지 뻔뻔한 일본이 변하기만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인가.


일본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기다릴 뿐이다. 할머니들의 죽음을.

'용돈' 모아 플스4 샀다가 우는 아내 때문에 '7시간'만에 팔게 된 남편
입력 2018.12.12 16:50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다.


서로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기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이까지 세상에 태어나면 포기해야 할 것들은 더더욱 많아진다.


책임감 있게 가정을 꾸릴 비용을 벌고, 적절한 곳에 써야 가정은 건강해진다.


그럼에도 '나'를 온전히 버릴 수는 없는 노릇. 필요한 곳에 꼭 쓰기로 하고 일정량을 책정해놓은 용돈, 그 가운데서도 아끼고 아낀 뒤 남은 돈의 사용처는 간섭 받아도 될까.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끼고 아낀 뒤 모은 '용돈'으로 플레이 스테이션 4 프로를 샀다가 7시간 만에 중고로 팔아야 할 처지에 놓인 남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한 달 전 '50만원'을 주고 플스4 프로를 구매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산다? 산다?" 여러 번 물었다. 아내는 "그러던지 말던지"라며 시큰둥하게 반응할 뿐이었다.


괜찮겠다는 생각에 회사에 숨겨두었던 게임기를 집에 들고 와 설치했다.


그리고 얼마 뒤 날벼락이 떨어졌다. 집에 온 아내가 게임기를 보고 노발대발한 것이다. "계속 산다고 얘기했잖아"라는 A씨의 말은 통하지 않았다.




아내는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거 살 돈 있으면 가족끼리 외식하고, 집 가전제품을 사는데 쓰는 게 맞잖아"라고 소리쳤다.


아내와 함께 온 장모님도 아내 편을 들었다. 그렇게 잘해드렸건만, 장모님은 그저 딸의 편이었다.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 산 겁니다"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이었다. 아내는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장모님은 택시를 태워 댁으로 보내드리는 순간에도 중고로 팔라고 말했다.



결국 A씨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한 가지였다. 편의점에서 소주 1병을 비운 뒤 들어온 A씨는 자신과 이별해야 할 플스4 프로의 사진을 찍었다.


A씨는 "황야를 내달리며 빵야 빵야 하려고 '레데리2' 샀는데"라면서 "포장도 못 뜯고 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도 아이 낳기 전까지는 게임하는 거 이해해줬다"면서 "부디 다른 분들은 즐거운 게임 라이프 즐기시기를"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 8월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극중 한지민이 남편인 지성의 게임기를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담가 논란(?)이 됐다.


게임에 죽고 못 사는 남성들은 공포를 느꼈고, 게임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에 치를 떠는 여성들은 통쾌해 했다. 


가정의 일은 그 당사자에게 맡겨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