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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나타났다" 인어 생존설 돌게 만들었던 벨루가 사진

카메라 각도와 벨루가 움직임이 겹친 근육 모양이 마치 사람이 다리를 형성케 한다.

인사이트벨루가 사진 / imgur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마치 사람의 모습처럼 독특한 형태를 띤 벨루가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과거 인어 생존설을 일게 했던 포유동물 벨루가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마치 두 다리를 곧게 모은 사람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벨루가. 매끈한 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고래류다.


인사이트사람 다리처럼 보이는 벨루가의 모습 / Twitter 'WeLikeToLearn'


벨루가는 마치 여성의 다리를 형성한 듯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과거에는 사람들 사이에서 듀공, 매너티와 함께 '인어'라는 소문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몸무게의 약 40%가 지방 조직으로 차지하고 있을 만큼 벨루가의 몸은 두꺼운 지방층으로 둘러싸여 있다.


포유류 생물학자 맨디 미구라(Mandy Migura)는 벨루가의 사진을 보고 이렇게 설명한다.


"제 추측으로는 물속을 통과하는 벨루가의 각도와 움직임이 지방과 근육 모양을 왜곡시킨 모습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벨루가 / gettyimagesbank


즉 카메라 앵글 각도와 벨루가의 지방 모양이 왜곡돼 마치 사람 다리처럼 보이게 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코네티컷주 스토닝턴에 있는 미스틱 수족관(Mystic Aquarium)에서 돌고래 담당자 캐리 리차드(Carey Richard)도 벨루가 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차드는 "해부학적으로 볼 때 벨루가의 근육이 사람과 비슷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카메라 앵글이나 빛 때문에 나타난 착시 현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