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안부 대신 격려와 대안이 필요한 시점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서평] 안부 대신 격려와 대안이 필요한 시점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2018.06.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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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초등학교 때부터 사귄 오랜 친구가 있다.


결혼하고 출산하며 일을 그만둔 친구들이 많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단단한 친구였다.


얼마 전 그 친구가 회사에 휴직계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잘 나가던 패션 VMD(Visual Merchandiser) 생활을 접고 출산과 양육을 위해 휴직계를 냈다.


첫째를 낳고 저자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그러나 둘째가 태어난 후 결국 집에서 전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 간단히, 손쉽게 10년 가까운 생활이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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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내고 전업주부가 되었다고 해서 저자가 불행해진 것은 아니다. 육아로 힘든 날도 분명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날' 아이의 성장에 기뻐했다.


아들 둘을 기르고 남편과 한 가정을 꾸리며 저자는 4명이 된 즐거움에 감사했다.


아이가 잠들었을 때 그 행복을 책 안에 빼곡히 채운 예쁜 그림으로까지 남겼다. 


가정에 충실한 생활은 의미 없거나 전적으로 슬픈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충족감을 저자에게 느끼게 한 계기도 될 수 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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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저자는 육아로 코끝이 시큰해지는 날들도 있었다. 


둘째를 낳고 휴직 기간이 끝났을 때 그녀는 8년 동안 다니던 직장의 인사팀 담당자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절차상 묻는 복직 의사 여부에 커리어 우먼은 자취를 감추고 어영부영하다 복직하지 못한 '미련둥이'만 남았다.


퇴사가 '내 선택'이라 읊조리던 저자는 그 사연을 적으며 삽화로 탁자에 넋 놓고 엎드린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이 선택을 보며 가슴속에서 뭔가 '울컥' 치솟았다. 저자는 정말 퇴사를 '선택'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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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두 아이를 부모님께도 기관에도 맡기지 못해 퇴직으로 내몰렸지만 내 오랜 친구가 휴직을 결정한 계기는 '건강' 때문이었다.


공동양육에 가사분담도 공평하다 들었지만 친구에게도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였다.


직장에서도 분명 내내 일을 했을 텐데 우리와 만날 때도 거의 매번 아이와 함께였던 그 친구는 한 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밥을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잠을 재우며 끊임없이 아이를 돌봤다.


자신의 수입 대부분을 양육비로 희생했지만 덕분에 낮 동안 아이를 전담으로 돌봐주시던 도우미 이모님도 모실 수 있었고 고약한 시월드도 없었다.  


친구는 어쩌다 그렇게까지 몸이 약해졌을까. 순간 의문 하나가 뾰족이 올라왔다. 정말 육아도 집안일도 남편과 반씩 나누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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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남편은 별명이 '육신'이다. 두 아들이 양쪽에서 매달려도 대응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육아의 신'의 줄임말.


'육신'을 남편으로 둔 저자가 두 번 육아 휴직을 할 동안 그녀의 남편은 계속 회사에 다녔다.


문득 궁금해진다. 둘째를 낳고 남편이 육아 휴직을 냈다면 어땠을까. 저자는 아마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지 않았을까. 


아이가 커지면 엄마는 학부모 면담으로 녹색어머니로 또다시 학교에 불려가야 하는 시기가 온다.   


친구는 과연 몸을 추스르고 직장으로 돌아가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와 휴직한 친구를 보며 '아이는 사회가 키워야 한다'는 말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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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을 내지 않은 아빠가 잘못으로 내 말을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의 구조가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당연하고 설령 한 부모 자녀일지라도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가깝다. 


조부모가 어린아이의 양육을 전담하던 대가족 시대를 지나 부모와 미혼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일반화된 지 벌써 몇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라고 안부는 그만 묻고 안녕할 수 있는 대안을 물어야 할 단계가 아닐까.  

범죄자 직접 때려잡은 '정의로운' 연예인 6명
입력 2018.12.16 13:27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위험천만한 세상, 범죄를 목격했을 때 내 일처럼 선뜻 나서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가 도움을 주며 범인까지 잡은 용감한 연예인들이 있다.


각박한 세상에서 정의의 사도 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범죄자를 맨손으로 잡아 직접 경찰에게 인계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 '착한' 연예인 6명을 소개한다. 


1. 장동윤



배우 장동윤은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으로 유명해져 데뷔까지 하게 됐다.


때는 2015년 10월, 편의점에 방문한 장동윤은 흉기를 들고 난입한 강도를 목격했다.


당시 그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인과 통화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동윤의 활약 덕분에 강도는 무사히 검거됐고, 이 사연이 공중파 뉴스로 전해져 유명세를 치렀다.


그 후 SNS로 화제가 된 그는 현 소속사 클로버컴퍼니로부터 연락을 받고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2. 이광수



배우로 데뷔 전 모델로 활동한 이광수는 슈퍼에 갔다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술에 취한 손님이 노부부를 해치려고 계속해서 달려든 것.


이광수는 이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바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 사건은 2009년에 일어났는데, 이광수는 사건 발생 1년이 지나 배우로 데뷔한 후에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3. 하정우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는 그 잡기 어렵다는 뺑소니범을 잡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걸어서 퇴근하다가 차에 치었다. 차가 나를 치고서 도망가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억압과 울분이 한꺼번에 올라왔다는 하정우는 당시 영화 '베를린'을 찍은 직후였다.


그는 촬영을 위해 보충해놓은 체력과 동네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를 쫓아가면서 차가 도망가는 경로를 예상했다.


결국 주차돼 있던 뺑소니차를 발견한 하정우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히며 범인을 경찰에 넘겼다.


4. 배정남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는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 택시 강도를 붙잡았다.


그는 신호대기 중 서 있던 택시 운전석에서 "강도야"라며 소리치고 뛰어나오는 택시기사와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강도가 골목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매니저와 함께 강도가 간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한 배정남은 뛰어가다 지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한 후, 그들은 표창까지 수여받았다.


5. SG워너비 김진호



지난 2010년 7월 그룹 SG워너비 김진호는 귀가 중 강도범을 잡아 '중요 범인 검거' 표창을 수여받았다.


당시 김진호는 어두컴컴한 골목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때 피해자가 김진호를 향해 "어떤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나를 때렸다"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도망가던 남성을 잡았다.


현장에서 범인을 붙잡고 표창까지 받은 김진호는 포상금 전액을 NGO에 기부하며 또다시 선행을 펼쳐 더욱 화제를 모았다.


6. 코요태 빽가



그룹 코요태 빽가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정의 사도 정신을 발휘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의 차량 정보를 알게 돼 살인범을 검거하는데 힘을 보탠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빽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현금 200만원을 찾아 은행 문을 나서던 한 할머니의 가방을 낚아챈 강도를 잡았다.


당시 강도가 흉기까지 꺼내 들어 빽가를 위협했음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강도와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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