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후원금 사용 '10원' 단위까지 적어 공개한 '거지甲' 박주민 의원
후원금 사용 '10원' 단위까지 적어 공개한 '거지甲' 박주민 의원

인사이트사진 제공 = 포커스 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올해 3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전체 국회의원 후원금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3억 4,858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특히 이 돈은 거액이 아닌 시민들의 '소액 후원'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체 후원자 4,672명 중 절반인 ,2350명이 10만원 미만의 소액 후원자였다. 30만원 이상은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 의원을 지지하며 '1004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런 시민들의 소중한 후원을 절대 허투루 쓸 수 없다고 다짐한 모양이다.


무려 179페이지에 달하는 후원금 수입지출내역서에는 '10원' 단위까지 적혀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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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선데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전체 의원들의 후원금 수입지출내역서를 분석,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7년 후원금 수입지출내역서로 총 179페이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이 사용한 후원금 총액은 3억 3,266만원이었다. 놀라운 것은 10원 단위까지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단순히 '교통비' 등으로 적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동했는지까지도 모두 세세하게 적었다.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박 의원의 다짐은 지불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할인이나 환급혜택이 가장 많은 체크카드로 대부분의 비용을 처리했다.


박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아껴보자는 취지로 그 종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후원금을 개인적 용도로 쓸 수 있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나는 공무 외엔 다 내 개인카드를 썼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박 의원의 후원금 사용 내역에 누리꾼들은 "이런 국회의원만 있으면 믿고 맡길 수 있다", "다른 의원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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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던 박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 활발한 의정활동과 특권을 내려놓는 행보로 매번 화제를 모았다.


박 의원이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대표 발의한 법안은 51건에 달한다.


후원금 모금 현황에서 2위를 차지했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31인건인 점에 비하면 20건이나 많다.


특히 박 의원은 일 안하는 국회의원들을 국민이 파면시킬 수 있는 '국민소환제'를 대표 발의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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