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목숨 걸고 불길 뛰어들어가 시민 구한 연예인에게 'LG 의인상' 수여
LG, 목숨 걸고 불길 뛰어들어가 시민 구한 연예인에게 'LG 의인상' 수여
2018.05.29 12:09

인사이트(좌) LG복지재단, (우) 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목숨 걸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시민을 구한 배우 박재홍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29일 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주민을 구한 김해원(49), 김영진(44), 배우 박재홍(30)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오피스텔 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김해원 씨는 건물에서 불이나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 씨와 지역 주민이자 배우 박재홍 씨도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지체없이 달려갔다.


인사이트(좌) 김해원 씨, (우) 김영진 씨 / 사진제공 = LG복지재단


목숨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간 이들 3명은 연기가 자욱한 5층에서 인기척이 있는 방을 발견했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1층으로 내려가 문을 강제로 열 수 있는 도구를 찾아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주민을 밖으로 옮겼다.


구조된 주민은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영웅 3명의 선행과 함께 지역 주민 박재홍 씨가 사실은 배우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감동을 안겼다.


인사이트Instagram 'jay________p'


1988년생인 배우 박재홍 씨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심청전을 짓다', 뮤지컬 '들풀', 영화 '해운대', '남자가 사랑할 때', '조선명탐정2', '청년경찰'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현재 그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등이 출연하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을 촬영 중이다.


박재홍 씨는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에 대해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본 분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한편 'LG 의인상'은 지난 20일 향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지난 2015년 9월 제정한 상이다.


'LG 의인상'은 고속도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에서부터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 구한 해병대 장병까지 지난 3년간 총 72명이 넘는 시민 영웅들이 받았다.


살아 생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故 구본무 회장의 소신과 원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LG그룹.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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