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 학교든 다 똑같다는 선생님들의 단골 멘트 13
전국 어느 학교든 다 똑같다는 선생님들의 단골 멘트 13
2018.05.23 16:0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어디서 '전용 말투' 연수라도 듣고 오시는 걸까.


지역을 막론하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입을 맞춘 듯 한 목소리로 말하던 말들이 있다.


어떤 때는 우리들을 어르고 달래기 위해, 어떤 때는 우리들을 한 번에 지도하기 위해 하셨던 말씀들.


글자만 읽어도 그때 그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은 선생님들의 '단골 멘트'를 모아봤다.


1. "가만히 있으면 하나도 안 더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거침없이 하이킥!'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간청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흔히 이렇게 말하고는 하셨다.


"선생님은 늙어서 더위를 안 타셔서 그래요"라고 대꾸하다 혼쭐이 나던 친구들도 있었다.


2. "내가 말한 거에서 시험문제 다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학교 2013'


학생들이 집중을 안 하는 것 같을 때면, "방금 한 말에서 시험문제 다 나온다"며 긴장감을 주던 선생님들.


그럴 때면 재빨리 수업에 집중하는 학우의 필기를 베껴 쓰던 친구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3. "안 보는 것 같아도 다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완득이'


수업 중 쪽지시험을 칠 때, 책상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선생님은 늘 저렇게 말씀하시고는 하셨다.


그래도 어찌어찌 몰래 커닝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4. "학생은 단정한 게 제일 예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쉬는 시간, 거울 앞에 몰려들어 틴트를 나눠 바르던 여학생들에게 선생님은 꼭 저러셨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들은 열심히 교복을 줄이고 열심히 고데기로 머리를 말았다.


5. "대학 가면 다 애인 생기고 살 빠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거침없이 하이킥!'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이 말을 안 들어본 경우는 없을 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 선생님을 찾아가 이렇게 외치고 싶다.


"거짓말쟁이!"


6. "오늘 며칠이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이 말 뒤에는 꼭 다음과 같은 말도 따라왔다. "오늘 21일이야? 21번, 나와서 풀어" 특히 수학 선생님의 단골 멘트였다.


30번대 번호를 가진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 순간이었다.


7. "너네 떠드는 소리 복도 끝까지 다 들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미쓰 홍당무'


자습 시간, 조용히 한다고 속닥댔는데도 '소머즈' 귀를 가진 감독 선생님들은 꼭 우리들의 앞에 떡 나타났다.


그리고는 저런 말을 하셨다.


8. "어둠의 자식들이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울학교이티'


학생에게 허락된 유일한 마약, 쉬는 시간.


교실 불을 끄고 짧은 단잠을 청하던 우리들에게 꼭 몇몇 선생님들은 '어둠의 자식들'이냐는 표현을 쓰시고는 했다.


9. "너희들 지금 술 먹고 담배 피우면 키 안 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을 앞두고, 짜릿한 일탈을 꿈꾸며 작당을 도모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를 귀신같이 짐작한 선생님들은 제자들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저런 말을 하시고는 하셨다.


10. "반장! 나와서 자습시켜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수상한 그녀'


시험 기간이라거나 학기 말이면 교실로 들어선 많은 선생님이 반장을 찾으셨다.


이후 들려오는 말은 십중팔구 "자습시켜라"였다.


11. "지방 방송 꺼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선생 김봉두'


수업 중 시끌시끌, 학생들의 수다 소리가 커질 때면 '지상파' 선생님은 지방 방송을 끄라고 시키셨다.


"조용히 해"라고 하면 되는데, 꼭 그런 표현을 쓰셨다.


12. "너희 반이 진도 제일 느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오늘 영화 봐요" 같은 학생들의 간청이 쇄도할 때.


선생님들은 '철벽 방어'를 하기 위해 "너희 반이 진도 제일 느려. 이러다 시험 전까지 못 끝내면 어떻게 할래?"라는 으름장을 종종 사용하셨다.


13. "벽 보고 서있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배우학교'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벽' 한 번 안 본 학생이 얼마나 될까.


잘못을 저질렀을 때, 선생님은 체벌 대신 "나가서 벽 보고 서있어"라는 방법을 많이들 택하셨다. 

'영창'까지 갈 각오하고 '간부 예산 비리' 직접 고발한 공군 일병
입력 2018.12.14 19:05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현역으로 복무 중인 공군 일병이 군부대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예산을 더 이상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공군 소속이라고 밝힌 A일병은 게시글을 통해 소속 부대가 예산을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했고, 잘못을 지적하자 대대장으로부터 "영창 보낸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A일병의 부대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18 사천 에어쇼'를 진행하면서 사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았다.



문제가 된 점은 예산 집행과정이었다.


당초 A일병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156만원에 구입하는 견적서를 사수인 부사관에게 전달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작성자는 또 하나의 견적서를 받게 됐다. 견적서에는 적혀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온데간데없고 A4 복사용지 60개, 156만원으로 변경돼 있었다. 수상한 점이 많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A일병은 부사관과 발주 업체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다.



A일병은 부사관이 업체에 "요청서에는 A4 복사용지 60개라고 적어 금액을 맞출 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보내 달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즉시 부대 내 주임원사에게 알려 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대대장도 재정처에서 업체와 짜고 보조배터리를 들어오려고 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모두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A일병이 대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는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이러한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수와 공간 분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대장이 내어놓은 답변은 의외였다. A일병에 따르면 대대장은 그가 부대에 피해를 줬으니 영창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또 주임원사에게 전화해 타 부대로 전출을 시켜버린다고까지 했다. 결국 A일병은 대대장 면담 이후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게 됐다.



A일병은 "잘못된 예산 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고, 후임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받아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용기 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병영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는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청원 글이 올라온 다음 날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결과 작성자의 오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간부들의 비위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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