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영진이 '사회적 물의' 일으키면 기업 재무평가서 '감점'한다
앞으로 경영진이 '사회적 물의' 일으키면 기업 재무평가서 '감점'한다
2018.05.14 19:36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앞으로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회사의 사회적 평판이나 해외사업의 위험도 반영된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018년 주채무계열' 31곳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재무구조 평가 방법을 바꾼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정기적으로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고,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해당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면 정기적으로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시 약정에 따라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신규 대출 및 채권 상환 연장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지금은 국내 계열사 재무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량 평가 중심으로 이뤄진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금감원은 앞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국내 계열사 재무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량 평가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 시장질서 문란행위 등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성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위법행위와 도덕적 일탈행위, 일감 몰아주기와 같은 공정거래법 위반, 분식회계 등을 정성평가 항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최근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LG그룹 사주 일가의 탈세 혐의, 롯데 신동빈 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등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실제로 기업의 평판 저하나 기업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점을 반영하려는 것이다.


금감원은 해외계열사의 부채도 재무구조 평가에 반영한다. 대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해외사업 위험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회사는 총 4,565개로 이중 해외법인이 3,366개이다.



인사이트(좌) 뉴스1, (우) LG그룹


금감원은 주채무계열의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 국내 계열사가 지급보증한 해외계열사의 차입금(부채항목)과 해외계열사 외부 주주지분(자본항목)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를 평가할 때, 해외계열사가 실적 부진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국내 계열사로 신용위험이 전이되는 위험을 미리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은행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행 재무구조 평가방식을 해외계열사 재무제표까지 포괄하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개편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1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 중 실시해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으로 떼돈 벌고 '빈민가' 건물 옥상에서 '3천만원' 돈다발 뿌린 남성
입력 2018.12.19 16:04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난 가난한 이를 도왔을 뿐이예요"


하늘에서 내리던 돈다발의 주인공은 체포되는 순간까지 누구보다 당당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건물 옥상에서 현금을 뿌렸던 남성 웡칫킷(24)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홍콩의 빈민가인 구룡 삼서이보 지역에서 지폐 다발이 하늘에 뿌려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고층 빌딩 옥상에 서서 "모든 사람 주목! 믿기지 않겠지만 이제 곧 하늘에서 돈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외치며, 100 홍콩 달러(한화 약 1만 5,000원) 지폐를 뿌려댔다.


이때 거리로 뿌려진 돈은 총 20만 홍콩달러(한화 약 3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즉시 전 세계로 알려졌으며, 이 사건을 일으킨 남성의 신원도 함께 밝혀졌다.


돈다발의 주인인 웡칫킷으로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젊은 사업가였다. 그는 4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비트코인을 시작해 8배의 금액을 벌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건이 알려진 이후 그가 한 말이 다시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돈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들에게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했다"고 말했다.


부자 끼리 주고받는 돈을 비트코인을 통해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는 요지였다.




돈다발을 뿌린 남성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지난 16일에 '공공질서를 해쳤다'는 혐의로 웡칫킷을 체포했다.


하지만 웡칫킷은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며 끝까지 당당하게 행동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이 체포되는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웡칫킷은 이후 보석금을 지급하고 석방됐다. 그날 오후엔 92,000 홍콩 달러(한화 약 1천 300만 원)를 빈민가에 기부했다.


현재 홍콩 시민들은 웡칫킷을 두고 "현대의 로빈훗"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로빈훗은 부자를 약탈해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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