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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매운동' 중인 소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아이스크림 전문점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 백미당이 남양유업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라는게 드러나면서 불매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어느 순간부터 롯데몰,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 '1964 백미당(백미당)'.


'백미당'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운 우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백미당'을 불매해야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백미당' 브랜드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백미당 아이스크림 / 보배드림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브랜드명에) '1964'이 적혀있기에 들어본 적은 없지만 전통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며 그간 '백미당'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백미당'을 종종 방문했다던 A씨는 브랜드에 대한 배신감을 표했다.


'백미당'이 남양유업의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백미당'은 매장 등에서 백미당이 남양유업의 브랜드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1964baekmidang'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믿고 거르는 남양' 등 남양기업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횡포에 가까운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로 국민들의 반감을 샀고 이에 많은 소비자가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벌였다.


불매운동의 여파인지 남양유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8% 감소한 61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남양유업이 마케팅 활동에서 '남양'이라는 것을 슬그머니 빼고 있는 것 같다는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1964baekmidang'


실제 남양유업은 '백미당'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평가 받고 싶어 매장에 남양유업 브랜드를 별도로 게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미당'이 남양유업의 브랜드인 것을 알리지 않았기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앞으로 간판에는 기업명도 적게해야 한다", "이제 백미당도 거른다", "얼마나 쪽팔리면 이렇게 떳떳치 못하냐" 등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4년 전인 지난 2014년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인 '1964 백미당'을 론칭하며 디저트 카페 시장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