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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들 무성의 팬서비스 논란에 재조명되는 박찬호 일화

한국 야구계의 레전드 '찬호박' 박찬호 선수의 화끈한 팬 사랑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제가 LA에 있을 때는 말이죠…"


최근 팬들을 외면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팬 서비스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야구계의 레전드 박찬호 선수의 화끈한 팬 사랑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박찬호의 팬 사랑은 그를 만난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에 갈비집에서 찬호형을 만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의 글쓴이 A씨는 "둔산동 외곽 갈빗집에서 친구와 갈비를 먹던 중 박찬호를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들을 보고 굉장히 반가워한 박찬호는 한 명 한 명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기나긴 상담 시간이 끝난 후 A씨는 "다시 자리에 앉아 차갑게 식은 갈비를 먹는데 박찬호가 다시 고깃집으로 왔다"며 "2013년도 달력을 주더니 '부모님께 잘하고 공부 열심히 해라'라며 가더라"라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박찬호의 열정적인 팬사랑으로 인해 차갑게 식은 갈비를 먹어야만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목격자인 B씨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아 유 코리안?"이라며 다가오는 박찬호를 만났다.


박찬호는 자신의 대학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 마무리로 인생 상담까지 해주며 B씨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박찬호는 사인회에서도 자신을 찾아오는 팬들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한 나머지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그 때문에 뒤에 있는 팬들은 결국 사인을 포기하고 떠난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여타 다른 야구 선수들이 팬들을 외면하는 것과 달리 박찬호는 팬 서비스를 넘어서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푼다.


한국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그도 이렇게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호날두 또한 경기를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먹던 머핀을 한 입에 넣고 팬의 요청에 기꺼이 사진을 찍어줬다.


이처럼 팬들의 사랑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는 프로선수들에게는 팬 서비스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발 박찬호의 반이라도 따라 해라", "나도 박찬호한테 상담받고 싶다", "실력도 팬 서비스도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KBS1 '스포츠 뉴스'


한편 지난달 30일 KBS 스포츠 뉴스가 보도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소속 선수들이 어린이 팬들의 사인 요청을 외면한 보도에 대해 선수협회가 공식적으로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선수들에게 팬 서비스를 강조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고 향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야 한다는 의무 조항까지 내놓았다.